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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역 후 6주 동안 연습에 올인…軍공백 느껴지지 않게 최선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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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노승열, 신한동해오픈서 복귀전
2015년 대회서 1타차 준우승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등과 대결


파이낸셜뉴스

노승열이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주요 선수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KPGA 제공


"군 복무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비역' 노승열(28)이 전역 후 공식 복귀전에서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노승열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대회 개최코스인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1·7238야드)에서 열린 주요 선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른 시간 안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투어 1승을 거둔 노승열은 지난 2017년 10월 CJ컵을 마친 뒤 군(상근 예비역)에 입대, 2년여만인 지난 8월에 전역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출전은 전역 후 6주만에 갖는 공식 대회 데뷔전이다. 그가 신한동해오픈을 복귀전으로 삼은 것은 대회 사상 최초로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JGTO) 공동주관으로 열려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노승열은 "신한동해오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출전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만큼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치르게 됐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코스 러프가 길고 어려워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인 동시에 나를 시험할 수 있는 대회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주간 대회 준비를 위해 비지땀을 쏟았다. 노승열은 "지난 6주는 마치 주니어 시절로 돌아간 듯 프로 생활 통틀어 가장 연습량이 많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마음 같지 않아서 답답하고 힘들 때도 있었다"고 준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토로했다.

준비 기간 중점을 둔 것은 쇼트 게임, 그 중에서도 빠른 그린 공략이었다. 그는 "오랜 공백으로 인해 그린 플레이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4년 전 우승하지 못한 기억을 이번에는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4년전인 2015년 대회서 노승열은 '절친' 안병훈(28·CJ대한통운)에 밀려 1타차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노승열 외에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 지난 5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성훈(32·CJ대한통운), 올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챔피언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태국), 작년 JGTO투어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27·일본), 그리고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이 참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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