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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있저] 막 오르는 OTT 대전...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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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은 드라마, 예능 등을 TV로 직접 보는 것보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이른바 OTT를 통해 보는 세상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국내 사업자들도 저마다 OTT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OTT란 용어 생소한 분들이 많을 텐데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이요훈]

저는 그냥 친구들에게 설명할때는 인터넷 TV의 약자라고 생각해라,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오버 더 톱의 약자입니다. 예전에 저희들 TV 신청할 때 보면 있는 셋톱박스 있지 않습니까?

그 셋톱박스에 TV나 스마트폰 아니면 컴퓨터 등에서 영상을 보겠다라고 요청을 하면 딱 보여주는 이런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부터 웨이브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이요훈]

웨이브는 기존에 있던 SKT에서 서비스하던 OTT 서비스가 있습니다. 옥수수라고 있었는데요. 지상파 방송사들이 연합으로 만든 푹이라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이 서비스가 합쳐져서 시작한 그런 서비스입니다.

[앵커]

그렇게 합쳐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요훈]

서비스를 보다 보면 일단은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는데요.

최근에 이제 해외 쪽에 있는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들어오면서 굉장히 크게 성장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합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게 하나가 있을 것 같고요.

일단은 옥수수 같은 경우가 현재 회원수가 약 무료 회원을 포함해가지고 1000만 명 정도 되고 푹 같은 경우가 400만 명 정도 되니까 합쳐서 1400만 명이면 뭔가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5G 시대잖아요. 이통사 입장에서는 5G 시대에 안전적으로 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는 어떤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고 그다음에 지상파 같은 경우에는 VOD 서비스가 최근에 방송국들 수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이 VOD 수익을 계속 지금 코드커팅의 시대에서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뭔가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야침차게 합쳐서 시작한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웨이브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런데 이게 기존의 지상파들이 제작하던 콘텐츠와는 어떻게 좀 다른 건지 비교 좀 해 주세요.

[이요훈]

일단은 지금까지 2000억 원 정도를 펀딩 받아놨다라고 하고 2023년까지 약 3000억 원을 콘텐츠 제작에 쓰겠다라고 합니다.

굉장히 많은 돈인데요. 아직 제작 자체가 어떻게 이뤄지겠다라는 거에 있어서는 명확한 지침을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은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도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해서 이미 지상파에서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같은 것에 제작비를 대고 온라인 독점으로서 가져오는 이런 방식을 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것 말고도 지금 여러 가지 콘텐츠 제작 방식을 한꺼번에 쓸 것 같기는 한데요. 아무래도 지금 웨이브 같은 경우는 지상파 드라마 아니면 예능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까 코드커팅의 주된 이용자인 20대, 30대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조금 만족시킬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한데 코드커팅이 뭡니까?

[이요훈]

다른 게 아니라 최근에는 TV를 직접 어떤 케이블TV나 IPTV나 아니면 안테나까지 지금은 사라졌지만 이런 것을 보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인터넷이 많이 보급이 되면서 아예 이런 거 신청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TV을 보는 사람들 그래서 코드를 잘랐다고 그래가지고 코드커팅족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 미국에서는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요. 한국에서도 지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 타깃 층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OTT 서비스의.

[이요훈]

OTT 서비스의 주 타깃층은 아무래도 저희가 2018년 쯤에 방송 매체 이용 형태 조사를 한 것이 있거든요.

이걸 보면 OTT이용자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다 10대, 20대, 30대입니다. 30대까지는 OTT 서비스를 주 1회 이용하는 사람들이 60%가 좀 넘는데 40대로 넘어가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요.

그래서 아무래도 10대, 20대, 30대를 대상으로 하게 됐고요. 또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들이 성장할수록 퍼센티지가 그대로 따라서 올라옵니다.

[앵커]

그렇죠. 미래에 어떻게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볼 수 있겠군요. 웨이브 측이 CJE&M과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라고 밝혔는데 아이러니합니다.

CJ ENM은 OTT 서비스를 별도로 출시한다고 밝혔어요.

[이요훈]

CJE&M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OTT서비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오래부터 시작했던 OT서비스인데요. 콘텐츠를 가져오고 싶어 합니다.

다만 CJE&M이나 지상파 같은 경우에는 가져올 필요가 없는 것이죠. 자신의 OTT서비스가 있으니까요.

거기에 대해서 가장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콘텐츠를 모아서 어떤 해외 진출도 해 보고 뭔가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 보자라는 생각을 좀 한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지금 이 얘기 자체만으로는 지금 웨이브가 출발을 한다고 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보도자료를 냈다 싶고요.

그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는 얘기는 지금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미디어 콘텐츠가 향할 것은 국내로는 사실 좁은 것 같고 무대가. 결국에는 세계시장을 노릴 텐데 해외로 진출할 때는 또 어떤 점을 가장 조심해야 됩니까?

[이요훈]

실제로 모든 분들 같은 경우가 한국에서 미디어사업을 하실 때는 해외진출을 고려 안 하시는 분들이 없거든요.

한국시장이 굉장히 작다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반면에 해 보신 분들은 아시지만 해외로 진출하는 게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의 K콘텐츠가 인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다 정식으로 저작권을 맺고 불법으로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이거를 생각하지 않고 진출해 가지고 돈을 벌겠다라고 하면 실패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거는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할지 결국 이 많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K콘텐츠 또는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이런 콘텐츠들을 묶어서 내보낼 방법을 생각을 해야 되고요.

두 번째는 기술력이 생각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 서비스가 중간에 뻗어버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도 자신의 서비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이런 기술력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이것처럼 우리도 이걸 단순하게 콘텐츠다, 상품이다라고만 보지 말고 이걸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좀 더 많이 해서 이쪽에다가 투자를 해야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아무래도 로컬화가 있겠죠. 지금 주로 저희는 아시아 지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이쪽으로 많은 진출을 생각하고 계신데요.

각 나라마다 그러니까 저희가 보기에는 그냥 동남아시아, 아세안 국가 이렇게 되지만 나라 하나하나가 상황이 다르고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어떤 현지화에 대해서 명확한 계획을 가지시고 좀 천천히 진행하시는 게 실제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각 지방마다 문화가 다른데 또 나라는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우리는 해외 시장을 노리는데 또 반대로 해외 업체들이 우리나라 시장을 노리기도 합니다.

이제 올해 말부터는 애플, 디즈니 이런 회사들도 우리나라를 공략한다고 하는데 이런 거대한 업체들과는 또 어떻게 경쟁을 해야 될까요?

[이요훈]

이게 참 일단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애플에서 애플TV 플러스 디즈니에서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들어오겠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디즈니 플러스 같은 경우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블 관련된 영화들이 잔뜩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한국 같은 경우에 진출하기 쉽다라고 생각을 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한국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지상파 시청층이랑 저희가 아까 얘기했던 OTT 이용자층이 나눠집니다.

나눠지고 지금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OTT 이용률이 꽤 높은 반면에 약간 40대 이상 이신 분들은 OTT 이용이 굉장히 약하세요.

그래서 한국 같은 경우는 지금부터라도 지금 젊은 층을 위한 콘텐츠를 조금 더 만들어내야 될 이런 필요가 있고요.

다른 하나는 지금 한국산 OTT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라이브 방송입니다. 그래서 스포츠 방송 같은 경우도 있고 아니면 쇼 같은 경우도 있고 이런 라이브 방송을 그 자리에서 그 시간에 맞춰서 시청하고 싶어하신 분들이 꽤 많아요.

생각 이상으로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좀 더 근엄한 모습을 버리고 시청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같이 채팅을 한다거나 이런 모습으로 좀 더 다가가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요훈 아이티칼럼리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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