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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종영 '악마가' 정경호, '서동천'의 삶으로 돌아왔다… 이설과 '해피엔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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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와 이설이 영혼을 되찾았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歌)') 최종회에서는 영혼을 되찾은 하립(정경호 분)과 김이경(이설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하립은 "이제 이 상황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의지뿐이다. 여기까지다"라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하립은 "저로 인해 꿈을 잃고 미래를 잃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를 한다"라며 표절을 고백했다. 또 "이제 음악을 내려놓겠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하립은 사막으로 떠났다. 끝없는 모래사막을 걷는 중, 모태강(박성웅)이 나타났다. 모태강은 "왜 사막으로 왔냐"라고 물었고, 이에 하립은 "여기서는 악마 짓을 해도 욕할 사람, 피해 볼 사람도 없다. 계속 사막을 걸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태강은 하립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모태강의 마지막 임무는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는 것이었다. 모태강은 "이제 진짜 끝"이라고 말하며 악수를 청했고, 하립이 모태강의 손을 잡자 영혼이 허공에 떠올랐다.

악마 모태강도 마지막을 준비했다. 지서영(이엘)만을 위한 콘서트를 준비한 것. 모태강은 지서영을 위해 '부산에 가면'을 불렀고, 이에 지서영은 눈물 흘렸다. 이어 지서영은 모태강을 끌어안고 "진짜 아니구나"라며 "안녕. 당신. 난 아직 당신 이름도 모르네. 그래서 그냥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1년 후, 김이경은 팬미팅 장소에서 허공에 떠다니던 영혼을 보게 됐다. 이어 그 영혼이 김이경의 손에 닿았고, 김이경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영혼을 되찾은 김이경은 팬들에게 "저는 이런 화려한 가수의 삶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내가 원할 때 거리에서 노래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앞으로는 여러분들이 나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 노래가 여러분들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립의 집을 찾은 김이경은 하립의 영혼과 만났다. 하립은 "경아 넌 그저 사람들에게 네 음악을 들려주고 싶던 아이야. 너는 지금껏 놀랍도록 멋진 곡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더 아름다운 곡을 쓸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이경은 "아저씨 지금 어디 있냐. 아저씨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하립은 서동천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또 김이경과는 건물주와 세입자로 다시 만났다. 서동천은 "어떻게 된 거냐"는 물음에 "죽다가 살아났다"라고 답했다.

알고 보니, 죽을 뻔한 하립을 구해준 건 모태강이었다. 현지에서 살고 있는 가족에게 죽어가는 하립의 위치를 알려줬고, 모태강이 남긴 주머니에는 하립의 영혼이 담겨있었다.

김이경은 서동천에게 작곡 노트와 CD를 건네며 "이걸로 노래 하시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동천은 갑자기 주방으로 도망갔고, 이어 하립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립은 "하립 시절을 떠올리면 서동천 시절을 떠올리면 서동천이 되어있더라"라며 하립과 서동천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립은 "결국 악마의 실수도 신의 장난도 아니었다. 하립을 그리워하면 하립이 되고 서동천을 떠올리면 서동천이 됐다. 그러니까 기묘한 현상은 결국 나의 의지였다"라며 "악마는 마지막으로 나에게 스스로 선택하라고 속삭였다. 나는 서동천의 추억을 간직하고 서동천으로 살아갈 것이다.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1등급 영혼으로"이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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