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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현아 소속사, 무대 논란에 "아티스트 퍼포먼스에 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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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현아가 행사 현장에서 펼친 파격적인 섹시 퍼포먼스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아는 이를 두고 벌어지는 갑론을박에 '즐길 수 있는 무대 위'라는 표현으로 설명을 대신했고, 소속사 측 역시 아티스트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현아는 19일 한국항공대학교 행사 무대에 올랐다. 검은 셔츠에 원피스를 입은 현아는 '패왕색'이라는 별명처럼 명불허전의 섹시 퍼포먼스로 객석을 압도했다.

현아의 화끈한 무대매너에 관객들 역시 열렬한 호응을 보내면서 현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어 현아는 퍼포먼스 중 뒤 돌아서 원피스 치마를 걷어올린 뒤 엉덩이를 흔드는 파격적인 안무를 펼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원피스 안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긴 했으나, 워낙 짧은 터라 엉덩이 일부가 노출될 정도로 수위가 낮지 않았다. 현아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독보적인 캐릭터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퍼포먼스지만,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의 입장이 갈렸다. 현장성을 감안해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반응과 지나친 노출이라는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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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아는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어제 다녀온 행사는 대학교 행사였고 바로 옆에 간단한 바 또는 알코올 주류 등이 있었어요 모두가 재밌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파티였어요 마음 놓으시고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축시켰다.

이어 "팬들이랑 소통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인스타에 이런 설명해야 하는 글 또는 해명같이 보이는 글 쓰고 싶지 않지만. 분명히 하고 싶어서. 저긴 10대들의 공간이 아니에요. 즐길 수 있는 무대 위에서의 영상을 사진으로, 저런 캡처 넘어가고 싶진 않네요"라고 단호하게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합법적인 성인들만 모인 상황에 주류 등을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현장에서 분위기에 맞춰 펼친 퍼포먼스였다는 점을 짚고, 타깃 층을 명확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이뤄진 '액션'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대다수의 공연형 가수들은 객석의 분위기나 흐름에 따라 흥이 오르면 함께 즐기며 현장 '텐션'에 맞춘 즉흥 퍼포먼스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 무대 중 옷을 벗거나 술을 뿌리는 등 과격한 행동이 나올 때도 있지만, 가수들의 이런 퍼포먼스는 현장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릴 뿐 아니라 관객들의 반응을 터트리는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신나는 분위기 속 관객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공연은 때로 현장 분위기를 체감할 수 없는 모니터나 휴대폰 액정 속 영상이나 사진으로 접할 경우 '과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현아 퍼포먼스 논란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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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가 "즐길 수 있는 무대 위에서의 영상을 사진으로 캡처한 것을 넘어가고 싶진 않다"고 불쾌감을 표한 만큼, 현장성이 빠진 영상 혹은 순간 캡처된 동작만 보고 장소에 맞지 않는 '과한' 퍼포먼스로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포티비뉴스에 "아티스트와 퍼포먼스에 대해 미리 조율을 한다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 행사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했던 부분"이라며 "현아 본인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 반응에 대해 잘 알고 있고 SNS를 통해 직접 밝힌 입장이 명확한 설명이 될 것 같다"고 현아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뜻을 보였다.

이렇듯 퍼포먼스 하나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원톱 섹시 퍼포머'로서 사랑받는 현아이기에, 그의 퍼포먼스를 두고 벌어지는 이번 논란 역시 현아의 '패왕색' 명성에 한 획을 더 그어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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