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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출근길 누런 흙탕물에 잠긴 도로…종일 교통대란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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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서울 서대문역과 서울역 사이 도로 지나려던 분들은 종일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길 아래 상수도관에 문제가 생겨 도로가 물에 잠겨버렸는데, 출근 시간때 8차선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고 지금도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 시간대 차량으로 북적여야 할 도심 한복판 도로가 누런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도심으로 들고나는 차들이 뒤엉키고 막히면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서울 중구 경찰청 앞 사거리의 지하 상수도관에서 물이 솟구쳤습니다.

[신용철/상수도사업본부 시설안전부장 : 이 지역을 지나가는 (지름) 600밀리미터, 700밀리미터 관을 연결하는 연결관이 있는데 차량 진동으로 인해서 약간 이격이 생겨서 물이 새는 걸로(확인됩니다.)]

매설된 지 37년 된 상수도관이 누적된 차량의 하중과 충격으로 연결 부위에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문제의 상수도관을 차단하고 다른 관으로 수돗물을 우회 공급하면서 급수 차질은 없었습니다.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서대문역 사거리부터 의주로 사거리까지 약 400m가 넘는 구간이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지원/인근 직장인 : 서대문에서 중간에 버스 내리라 해 가지고 걸어가다가 회사 늦었어요. (운전자들이) 신호 바꿔 달라고 화내시고 그랬어요.]

낮 12시쯤 편도 4차로 구간 통행이 재개됐지만,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퇴근 시간대까지 교통난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자정까지 복구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시청자 김가은)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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