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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해찬 "올 2% 성장도 어렵지만 남북 경제 잘 풀리면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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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평화경제 대토론회서 밝혀 "개성공단 재개, 국제공단으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 "올해 2.6%, 2.7% 성장을 기대했는데 현재로 봐서는 2%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낮춘 직후 여당 대표가 "2% 성장도 어렵다"고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 페스티벌'의 평화경제 대토론회에서 "국제적 환경이 굉장히 나빠지고 있어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빨리 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난을 타개할 해법으로 '남북 경제'와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많은 분이 남북 경제 관계가 잘 풀어지면 경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하며 남북공단이 아니라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며 "중국·일본·미국도 참여해 세계적인 공단을 만들면 어느 한쪽이 폐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과 더 얘기해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이어서 개성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2.4~2.5%로 낮췄다. 하지만 최근 여당 내에서도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한·일 갈등,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의 여파가 예상보다 클 것이란 관측이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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