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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욱일기’ 이중잣대…광저우 AG땐 “욱일기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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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일본인들에게 욱일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역사를 상기시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가한 현재 입장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욱일기는 일본군이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면에 내세우며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됐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9년 전 중국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사용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욱일기가 과거 역사를 상기시킬 수 있는 물건이라며 중국을 찾은 일본인들에게 주의를 촉구한 겁니다.

그런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자유로운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정치적 상징이 아니라고도 강변했습니다.

[하시모토 올림픽 담당상/지난 12일/취임기자회견 : "욱일기가 정치적 선전물이 결코 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입장이 왜 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엔 일본인들은 그렇지 않지만 외국인 중에 그릇된 이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일본의 이런 이중잣대에 대해 일본 언론도 비판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욱일기에 대한 과거 방침과 현재 방침이 맞지 않아 일본 외무성이 이를 설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욱일기가 고유 문화의 일부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제국주의 시절 군대의 상징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애써 감추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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