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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가자! ML 1위로’…류현진, 23일 콜로라도전서 마침표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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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훈련 때 다저스 류현진과 오스틴 반스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숙적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기자인 켄 거닉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워커 뷸러가 22일, 류현진이 23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당초 류현진의 등판 예정일이 22일이었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현지 취재진에게 선발 로테이션 변경 사실을 21일 전했고 등판 순서가 바뀌었다.

다저스의 잔여 경기를 고려하면 류현진에게 남은 선발 등판 기회는 약 두 차례다. 로버츠 감독이 예고한 23일 콜로라도전과 한 번 더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있다. 다만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로버츠 감독은 1선발 류현진의 체력 안배를 꾀할 수도 있다. 더욱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1차전이나 2차전에 등판해야 하는 중요 자원이다. 대권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더 중요한 때를 위해 한 번은 류현진의 등판 기회를 미룰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류현진에겐 23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할 기회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전 네 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떨친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공격적인 피칭도 살아났고 제구가 돌아오자 체인지업도 다시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평균자책점도 2.35로 맞췄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2.50)과의 격차는 0.15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 뉴욕메츠 제이콥 디그롬도 2.61로 류현진에 뒤져 있다.

스포츠월드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블랙몬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이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다./dreamer@osen.co.kr


사이영상에 대한 표심도 잡을 수 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하나만이 사이영상 수상의 잣대는 아니지만 가능성을 높일 순 있다. 디그롬과 소로카,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등 압도적인 후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에게도 분명 기회다. 시즌을 마치고 수상에 실패하더라도 소수 1위 표라도 받는다면 그마저도 역사가 될 수 있다.

쉽지만은 않다. 콜로라도는 매번 류현진의 발목을 잡은 ‘앙숙’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네 차례 콜로라도와 맞붙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호성적을 거두던 와중 콜로라도가 항상 맥을 끊었다. 쿠어스필드가 아닌 다저스 홈구장에서도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8이다. 무난한 투구를 했다고 볼 수도 있는 반면 류현진의 2019시즌 성적에 비하면 어려운 상대다. 이번 등판이 올해 콜로라도 악몽을 떨쳐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서 어떤 성적을 남길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표심, 복수 등 류현진 앞에 수많은 당근이 놓여져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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