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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몰고 오는 태풍 '타파'…차바·콩레이 악몽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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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최고 600㎜ 넘는 기록적 폭우 내릴 듯

차바·콩레이와 유사한 진로·강도…주의 필요

뉴스1

21일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으로 제주시 용담동 인근 하천인 한천 주차장이 폐쇄되고 있다. 하천 주차장은 2016년 태풍 차바 여파로 한천 물이 넘쳐 차량 수십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2019.9.2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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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에 최고 6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7m의 강한 중형급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다.

타파는 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22일 오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에는 타파의 전면 수렴대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곳곳에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생태숲(산지) 114.5㎜, 송당(동부) 122.0㎜, 산천단(북부) 99.5㎜, 성판악(산지) 93.0㎜, 성산(동부) 76.6㎜, 제주(북부) 60.4㎜, 남원(남부) 46.5㎜, 대정 46.0㎜, 고산(서부) 20.8㎜, 서귀포(남부) 15.8㎜ 등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타파의 직접적인 영향이 더해지면서 22일 밤까지 제주도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최고 6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타파가 제주에 최근접하는 22일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타파가 제주에서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했던 태풍 '차바(CHABA·2016년)', '콩레이(CONG-RAY·2018년)' 등과 유사한 경로와 강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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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6년 태풍 차바(CHABA), 2018년 태풍 콩레이(CONG-RAY), 현재 태풍 '타파(TAPAH)' 진로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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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관측된 역대 최다 하루 강수량은 태풍 '나리(NARI)'가 내습했던 2007년 9월16일 제주지점(북부)에서 측정된 420.0㎜다.

이날 서귀포지점(남부), 성산지점(동부), 고산지점(서부)에서는 각각 9월 기준 역대 1위(265.5㎜), 3위(177.0㎜), 4위(113.5㎜) 기록이 경신되기도 했다.

당시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유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시 도심을 통과하는 4대 하천이 모두 범람, 13명이 사망하고 1000억원대의 재산피해까지 발생했다.

콩레이가 내습했던 2018년 10월5일 제주지점(북부)에서는 310.0㎜의 강수량이 측정됐다. 이는 1995년 7월2일 서귀포지점에서 기록된 365.5㎜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이다.

차바가 내습했던 2016년 10월5일 서귀포지점(남부)에서도 역대 12위인 267.7㎜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는 10월 기준 서귀포지점 역대 3위 기록이기도 하다.

콩레이 때도 제주에서는 1명 사망, 200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고, 차바 때는 하천 범람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까지 제주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의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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