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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완델손 결승골' 포항, 서울에 2-1 승…제주는 성남 완파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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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완델손이 결승골을 터뜨린 포항이 FC서울을 2-1로 꺾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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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빗속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11승6무13패 승점 39점이 된 포항은 상위 스플릿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3위 FC서울은 14승8무8패 승점 50점에서 발이 묶였다.

전반전은 홈팀 포항의 분위기였다. 일류첸코와 완델손, 팔로세비치 등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맹공을 펼쳤고 결정적인 득점 찬스도 몇 차례 잡았으나 마무리의 정교함이 떨어져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서울은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조차 만들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은 다소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서울이 전반전과 달리 높은 집중력과 투지로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그렇다고 서울이 경기를 지배한 것은 아니다. 포항은 포항 나름대로 전반과 같은 기세로 흐름을 이어갔고 후반 초반이 지난 뒤에는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그 일관된 경기력이 결국 결과를 냈다.

후반 막바지 경기가 급물살을 탔다. 후반 34분 서울 센터백 이웅희가 박스 안에서 일류첸코로 향하는 공을 가로채려다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면서 포항이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서울이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현수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포항 골문을 열었다. 애초 황현수의 크로스가 골라인을 나갔다가 들어왔다며 인정이 되지 않았으나 판정이 정정되면서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분위기 상 서울이 유리해 보였는데, 포항이 마지막에 웃었다.

포항은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광혁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완델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제주는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3-0,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제주는 후반 24분 마그노의 추가골과 후반 37분 이근호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4승10무16패 승점 22점이 된 제주는 아직 3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인천(승점 20)을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랐다. 성남은 9승8무13패 승점 35점으로 9위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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