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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이블리 7이닝 1실점' 삼성, kt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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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 라이블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5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kt wiz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2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kt를 6-3으로 제압했다.

6위 kt는 와일드카드가 걸린 5위에서 더 멀어졌다. 현 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지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5강 탈락이 확정되는 '트래직 넘버'는 '2'로 줄었다. kt는 남은 5경기에서 2패를 하면 가을야구 꿈이 완전히 사라진다.

8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호투와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성규의 역전 홈런으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이블리는 7이닝 7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4패)을 거뒀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10패(13승)째를 당했다. 실책 3개도 쿠에바스의 부진한 투구에 영향을 줬다.

먼저 앞선 쪽은 kt다.

kt 1번 타자 김민혁은 1회 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상철 타석에서 도루했다. 김민혁은 문상철의 2루수 땅볼에 3루에 도달하고 강백호의 2루수 땅볼에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 초 볼넷 2개로 무사 1, 2루를 잡은 뒤 이성규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31홈런)·타점(79타점) 1위 출신 이성규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삼성 타선은 5회 초 3점을 추가, 6-1로 달아났다.

박해민의 주루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렸는데, kt 우익수 강백호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3루 주자 박해민은 득점했고, 1사 1, 2루 상황이 이어졌다.

다린 러프 타석에서 쿠에바스의 폭투가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러프는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를 싹쓸이하며 2타점을 올렸다.

라이블리는 3회 말 2사 3루, 4회 말 1사 1, 2루, 7회 말 2사 2, 3루 위기를 잘 막아냈다.

kt는 라이블리가 내려간 이후 추격했다.

8회 말 대타 박승욱의 우중간 3루타와 강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따라왔다.

이어 kt는 유한준의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 출루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3까지 쫓아왔다.

삼성은 9회 초 마무리 우규민으로 kt 추격을 저지하고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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