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한국-베트남, 비상착륙 티웨이 여객기 '의문의 충돌'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트남 측 "조류 충돌 시 핏자국 있어야 하는데 없어"

연합뉴스

비상 착륙한 티웨이 항공 여객기 기체 앞부분
[독자 제공]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한국과 베트남 항공 당국이 최근 발생한 티웨이 항공 여객기의 호찌민 공항 비상착륙 원인에 대한 공동 조사에 착수했다고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22일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국 보 후이 쿠엉 부국장은 티웨이 여객기의 비상 착륙을 유발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한국 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7시 40분(이하 현지시간) 인천공항을 떠나 오후 11시 1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123편 여객기가 호찌민 공항 도착 직전 상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충격이 기체에 가해지는 사고를 당한 뒤 비상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당시 착륙을 앞두고 약 2천피트(600m)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그러나 큰 소리가 들린 뒤 기장이 공항 측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고 공항측이 이를 받아들인 뒤 승객 166명을 태운 여객기는 무사히 활주로에 내렸다.

당시 티웨이 여객기는 기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고, 갈라져 생긴 금도 일부 발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충격 사고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라는 추정이 나왔지만, 보 후이 부국장은 "보통 새가 항공기에 부딪히면 (새의) 핏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호찌민 공항 관계자는 해당 여객기 기장이 기체 앞부분에서 큰 소리를 들은 뒤 약간의 기술적 문제가 있음을 공항에 알려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