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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일과 사랑 모두 잡았다…완벽 해피엔딩[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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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가 일과 사랑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 최종회에서는 20년 전 비밀이 밝혀지고,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서는 이림(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년 전의 진실이 드러났다. 과거 민익평(최덕문 분)은 어린 구재경(공정환 분)을 협박했고, 구재경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서신을 고쳐서 썼다. 이를 빌미로 민익평은 청나라에 보내는 서신을 입수했다며 이겸(윤종훈 분)을 협박하고 그를 살해했던 것.

한편 현재의 이진(박기웅 분)은 이림이 이겸의 적장자임을 알게 되고 녹서당을 폐쇄한 가운데 민익평은 폐주의 적장자가 살아있는 것이 문제의 원흉이라며 이림을 살해하려 했다. 녹서당에는 의문의 괴한이 들었고, 이림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구해령(신세경 분)은 이림을 몰래 빼내 모화(전익령 분)와 만나게 했다.

이림은 구해령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고, 구해령 역시 “마마께서 어디 계시든 제가 같이 있을 것”이라며 “이제야 궐에서 벗어나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셨다. 그런데 또 다시 맘편히 기댈 곳 없이 사실 수 없다. 제가 마마 곁에 있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림은 “넌 너의 삶을 살거라. 궐에서 나오던 날, 마당에 서있는 널 보면서 깨달은게 있다. 난 녹서당에 갇혀있던 것이 아니었다. 너를 기다렸던 거야. 내 평생은 네가 날 찾아와 기다리는 시간이었던 거야. 그러니까 괜찮다”고 고백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다음날 구재경은 왕 이태(김민상 분)에게 자신의 죄를 알리며 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그는 “국경을 넘어가다 발각된 폐주의 밀서는 위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하들은 구재경을 비난했고, 민익평은 “이 자와 뜻을 함께하는 자는 모두 역모죄로 다스릴 것이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 때 이림이 등장했다. 이림은 “저는 더이상 도원대군이 아니다. 이겸의 아들 이림이다. 저를 죽일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가 뭐냐. 전하께서도 반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 아니냐. 아무 죄도 없는 아우를 죽이고 왕위를 빼앗았다는 죄책감 때문에 폐주의 적장자인 저를 살려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태는 분노하며 사관들에게 “물러가지 않으면 목을 벨 것”이라며 기록을 멈추라 명령했다. 하지만 사관들은 멈추지 않았다. 구해령은 이림 옆에 앉아 계속해 기록을 이어갔다. 구해령은 “저를 베셔도 사필은 멈추지 않는다. 제가 죽은 이 자리에 다른 사관이 와서 앉을 것이고 그 사관을 죽이시면 또 다른 사관이 와서 앉을 것이다. 전하께서 이 땅에 모든 사관들을 죽이시고 모든 종이와 붓을 빼앗아 가신다 해도 결코 막으실 수 없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스승에게서 제자에게로, 노인에게서 아이에게로, 그렇게 전해질 것이다. 그게 진실의 힘이다”고 외쳤다. 사관들 모두 구해령의 뒤에 앉아 물러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익평이 그들을 죽이라 명령했지만 이진은 칼을 거두라고 명령했다. 또한 “진정한 충신은 임금의 눈과 귀를 막지 않는다”며 민익평을 비판하며 함께 무릎을 꿇었다. 이어 소신 있는 신하들도 무릎을 꿇고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에도 구해령의 붓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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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은 대비(김여진 분)를 찾아가 세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림이 “저를 대군에서 폐위해달라”며 “대군으로 보낸 시간들도 제겐 충분히 버거웠다. 이젠 누구의 아들이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 그저 제 자신만으로 살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구해령은 여전히 예문관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사관들은 3년상을 치른 민우원을 찾아가 복귀 어명을 알렸다. 그리고 이진은 왕이 돼있었다. 이림은 허삼보(성지루 분)와 함께 유랑을 다녔다. 오랜만에 한양을 찾은 이림은 바로 구해령을 만나기 위해 달려갔다. 이림은 ‘꽃길’을 만들며 퇴근한 구해령을 맞이했고 구해령 역시 그를 반가워했다. 이림은 구해령에게 돌고래를 본 이야기를 해주며 “궁금하면 서책을 사서 봐라”고 말했다.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은 혼인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사랑을 이뤄가고 있었다.

이림과 구해령은 함께 눈을 떴고, 구해령의 출근을 응원했다. 구해령은 자신에 대해 “내문관 관원 사관 구해령”이라 소개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출근에 나섰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기존의 사극과는 조금 다른 주체적인 여성 구해령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인기를 얻었다.

‘신입사관 구해령’의 후속으로는 김혜윤, 로운 주연의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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