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등학교 전·편입학 시행계획'을 개정해 내년 3월 1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일반고에 탈락한 학생이 자사고 추가모집을 통해 자사고에 들어간 뒤, 학기가 시작하면 바로 일반고로 전학하는 '꼼수'를 막기 위한 조치다. 현행 고교 입시에서는 2017년 12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이후 자사고와 일반고가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그러자 작년에 실시된 2019학년도 고교 입시에서 실제로 일반고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 일부가 한 자사고 추가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뒤 사실상 입학식만 치르고 원래 가고 싶던 일반고로 옮아가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자사고들은 자사고 재학 의지가 없는 학생들이 일반고 우회 진학을 위해 자사고 추가모집에 지원하는 사례를 두고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고, 학교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교육청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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