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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S 선발 ERA 0.83, 하지만 LG는 벼랑 끝에 서있다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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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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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의 선발 3총사는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자랑하고 있다. 윌슨, 켈리, 차우찬 1~3선발은 '가을야구'에서 합작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외국인 투수 윌슨과 켈리는 정규 시즌에서 나란히 2점대 평균자책점과 14승씩 기록했다. 차우찬은 13승을 거뒀다. ‘가을야구’에서는 더 위력적이다.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나선 켈리는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윌슨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이닝 8피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를 보여줬고, 차우찬은 2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차우찬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구원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선수는 23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78을 합작하고 있다. 선발 ERA는 0.83이다.

선발 3총사가 놀라운 투구를 보여줬지만, LG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졌다. 불펜 뒷문이 불안하고, 팀 타선이 비효율적이다.

1차전에서 LG 타선은 키움 선발 브리검 및 불펜진에 솜방망이였다. 단 2안타 빈공으로 1점도 뽑지 못했다. 모처럼 잡은 7~8회 찬스에선 견제사, 번트 병살타로 자멸했다.

2차전에선 1~3회 7안타 2볼넷으로 3점을 뽑았지만, 더 많은 점수를 뽑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4-1로 앞선 8회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9회 2사 3루에서 동점타를 맞았다. 연장에서 2루 견제 실책으로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단기전은 투수 놀음,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고 한다. LG는 첫 번째 조건은 갖췄으나, 나와서는 안 될 실책과 타선의 무기력으로 그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9일 열리는 3차전,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켈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처럼 좋은 투구를 이어가도, 타선이 충분한 점수를 뽑아줘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LG 타자들이 키움 좌완 이승호를 공략해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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