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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준PO3 현장노트] '총력전' 키움,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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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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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자랑 필승조가 결정적인 순간 실점했다.

키움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먼저 2승을 거두고 있던 키움은 5전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패를 안으면서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끝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키움은 3선발로 나선 이승호가 4⅓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오면서 불펜진을 총가동했다. 이날 경기만 막으면 시리즈를 매조질 수 있었지만 총력전을 펼쳤다. 그런데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뒷심 싸움에서 패했다.

키움은 5회 위기를 양현, 이영준으로 막은 뒤 6회 김동준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회 오주원이 등판했다. 올 시즌 마무리로 활약했던 오주원은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고 우익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3루에 몰렸다. 결국 오지환에게 1타점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8회에는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리그 최초 40홀드를 달성한 '믿을맨'이자 주장 김상수였지만 올라오자마자 첫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135m짜리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구장 내 분위기와 경기 흐름을 LG에 넘겨줬다. 점수차가 2점으로 벌어지는 뼈아픈 홈런이었다.

키움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LG의 필승조를 공략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흐름을 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키움의 필승조도 LG에 승리를 헌납했다. 특히 3차전에서 타자들이 LG의 필승조들에게 막히며 다시 자신감을 심어줬고, 필승조 고민은 키움에 넘어가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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