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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에겐 예리한 ‘4개의 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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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리랑카전 대승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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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화성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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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격 옵션은 캡틴 손흥민

유럽서 물 오른 황의조·황희찬에

장신 김신욱까지 ‘골잡이들’ 넉넉

최적의 조합·자리 찾기 막판 고심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0)이 최약체인 스리랑카를 상대로 네 자루의 칼을 뽑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인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에서 최약체로 분류되지만, 밀집수비를 선호해 한국 축구의 공격력을 살펴볼 충분한 상대다. 실제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서 북한(0-1 패)과 투르크메니스탄(0-2 패)에 연패했지만, 실점은 3골뿐이었다.

벤투 감독도 이번 경기를 골잡이들의 점검 무대로 여기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톱 클래스로 손꼽히는 공격수 손흥민(27·토트넘)이 첫 번째 공격 옵션이다. 시즌 초반에는 느릿한 페이스로 공격 포인트를 수확해 ‘슬로 스타터’로 불리던 그는 지난달 2골·2도움을 기록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한국 축구에서 득점력이 가장 돋보인 황의조(27·보르도)도 소집 직전 시즌 2호골로 유럽 무대 안착을 알렸고, 황희찬(23·잘츠부르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합쳐 7골·10도움을 쌓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장신 골잡이 김신욱(31·상하이 선화)까지 대표팀에 합류해 누가 선발로 뛰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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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네 선수를 활용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고민이다. 올해 한국이 치른 A매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6골을 기록한 황의조가 유일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1골씩 넣은 게 전부다. 김신욱은 벤투호 체제에선 10여분만 출전해 이제 시험대에 막 올랐다.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과 위치를 찾아야 한다. 벤투 감독도 스리랑카전을 하루 앞둔 9일 “스리랑카전을 지켜보면 (최선의) 조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올해 선호하는 투톱에 황의조와 황희찬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전술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황의조는 소속팀 보르도에선 측면 날개로 뛰지만 원래 최전방 공격수가 익숙하고,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투톱으로 가장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에선 중앙 미드필더처럼 뛰는 손흥민의 플레이를 고려하면 가장 안정적인 형태다.

벤투 감독이 부임 초반 중용했던 스리톱 전술이 또 다른 카드가 될 수 있다. 황의조를 꼭짓점으로 배치하면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양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나선다. 두 전술 모두 상황에 따라 김신욱이 선발과 교체로 뛸 수 있다.

화성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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