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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민정수석실서 검증' 檢입장에 靑 "모르겠다"·"할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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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접대 의혹 보도에에 檢 "민정수석실서 검증"

    靑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다"

    "검증 사실 확인 전례 없다"며 확인않고 모르쇠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7월 25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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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접대 의혹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이미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는 대검찰청의 주장에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증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 어떤 부분이 검증됐는지 여부 등 어떤 것에 대해서도 얘기해 드린 바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검은 앞서 이날 오전 윤 총장이 과거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대검찰청 차원의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에 “해당 보도는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하여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그러나 윤 총장에게 제기된 이같은 의혹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모르겠다”며 확인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검의 입장이 사실이 아닌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며 “제가 전혀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그리고 검증에 대해서 저희가 한번도 ‘맞다’, ‘틀리다’, ‘무엇이 검증됐다’ 라는 부분들을 얘기해 드린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기관이 공식입장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검증 사실을 밝힌 데 대해, 그 주체인 청와대가 확인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주체를 묻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글쎄요”라고만 답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놓고 검찰과 청와대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윤 총장에 대한 접대 의혹 보도에는 ‘제2의 채동욱 사건’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모든 관심의 초점들이 그곳에 가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어떠한 검증내용들이 있었는지, 그 검증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여기에 대해서들 궁금해 하시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밝혔다.

    청와대는 추후 민정수석실의 윤 총장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 여부에 대해 밝힐지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여러가지 보고와 지시, 그리고 정책 결정들이 일어난다. 그 모든 비공개보고, 그리고 회의에 대해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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