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9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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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검장은 이날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수사기록에서 윤 총장 이름을 봤느냐’라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한겨레21) 보도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1차 수사기록에서 (윤 총장) 이름을 확인하고 윤중천을 불러서 친분이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원주 별장에서 윤 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법무부 과거사위에도 보내고 검찰에도 보냈다고 하는데 본 적 있냐”라고 여 지검장에게 물었다.
이에 여 지검장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는 건 아니고, 정확한 워딩은 여기서 말하기 어렵다. 애매한 표현인데 만난 적도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면담 보고서가 있다. 과거사위가 정식 조사를 하는데 과거사위 정식 기록에는 (윤 총장 이름이) 전혀 언급이 없다. 초기에 정식 조사가 아니라 외부에서 조사단 관계자가 윤중천을 만났을 때 윤중천이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더라는, 자기가 요약 정리한 자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검사가 대검 진상조사단 사무실에서 윤중천을 불러서 만난 게 아니고 외부에서 만났다는 거냐?”라고 묻자 여 지검장은 “외부에서 만났다. 면담을 하면서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친분 있는 법조인을 물으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기재는 돼 있다”라고 말했다.
“진술 보고서를 보고 수사관은 어떤 조치를 취했냐”라고 묻자 여 지검장은 “저희는 그 후에 윤중천에게 면담 보고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이야기 한 적 없다고 했다. 1, 2차 수사기록 다른 자료에 일체 윤석열 자료가 없기 때문에 더이상 진행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을 불러 왜 그런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확인한 적 있냐”라는 질문엔 “진상조사단은 정식 수사기관도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해 과거사위원회에서 윤석열 총장 부분에 대해 수사권고를 한다든지 그런 의뢰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더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21은 이날 “윤석열 총장이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중천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다“이라며 “검찰총장은 윤씨와 면식조차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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