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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여환섭 “윤석열 별장? 조사단 보고서에 접대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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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9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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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정황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윤 총장 관련 흔적이 일절 없었다"고 했다.

    여 지검장은 11일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고검·지검 국감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 정식 조사 기록에서 윤 총장 이름을 본 적이 없다"며 "정확한 의미는 말하기 어렵지만 윤중천씨가 ‘만난 적도 있는 것도 같다’는 애매한 면담 보고서식이었다"고 했다.

    앞서 한겨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이른바 ‘별장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윤씨로부터 ‘윤 총장도 접대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있었음에도 검찰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윤씨 진술은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작성한 보고서에 담겼다.

    여 지검장은 "보고서에는 접대라는 말 자체가 없었고, ‘윤 총장을 본 것도 같다’는 애매모호한 한 줄 외에는 없다"며 "관련 기록을 인계받은 후 윤씨에게 보고서에 적힌 것과 같은 이야기를 (조사단에) 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당시 민정수석실이 이 사태에 대해 검증했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아니라고 한 사실이 다시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느냐"고 하자 여 지검장은 "나도 의문이다"고 했다. 윤 총장에 대한 인사검증은 조국 법무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이뤄졌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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