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전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윤 총장은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를 형사 고소했다.

한겨레신문은 11일자 1·3면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서 별장 접대를 받았고, 검찰이 윤씨의 이런 진술을 알고도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는 한겨레21 취재를 보도했다.

법무부는 11일 오후 5시55분쯤 “현 검찰총장의 후보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법무부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위 보도내용에 대한 점검을 하였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임 총장으로 검토됐을 때 조 장관은 민정수석이었다.

대검은 법무부 발표가 나온 지 약 5분 만에 별도 입장문을 냈다. 대검은 “윤 총장이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발송했다”며 혐의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대검은 “윤 총장은 어제 오후 윤모씨 관련 의혹을 취재 중인 기자에게 해당 내용은 사실 무근이고, 명확한 근거 없이 사실무근인 내용을 보도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윤 총장은 손해배상청구, 정정보도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대검은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 사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한겨레신문이 제기한 의혹의 진위를 포함하여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윤 총장은 (명예훼손)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이 없도록 향후 이 사건에 대하여 일체 보고를 받지 않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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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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