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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접대의혹 보도 한겨레기자 고소…“사건진상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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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검찰총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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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은 11일 별장 접대 의혹과 관련해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고소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윤중천 씨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윤 총장을 별장에서 접대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이 이를 덮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와 관련해서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알지 못하고, 원주 별장에 간 사실이 없다”면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검찰총장은 어제 오후 윤씨 관련 의혹을 취재 중인 기자에게 대변인실을 통해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명확한 근거 없이 사실무근인 내용을 보도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허위 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 사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에서 한겨레신문이 제기한 의혹의 진위를 포함해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검은 “검찰총장은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이 없도록 향후 이 사건에 대해 일체 보고를 받지 않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해배상청구, 정정보도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는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지만, 검찰이 사실확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를 총괄했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2013년 윤중천 사건 1차 수사기록부터 윤중천의 개인 다이어리 등 관련 기록을 모두 봤지만, 윤 총장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없었다”라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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