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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개막 후 4연패’ LG, 김종규 빈자리 너무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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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못해도 너무 못한다. LG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주엽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는 11일 전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전주 KCC에 59-81로 대패를 당했다. 개막 후 4연패를 당한 LG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4연패도 문제지만 경기내용이 더 좋지 않았다. LG는 경기 시작 후 8분 30초 동안 4득점에 그치며 4-21로 크게 뒤졌다. 1쿼터에 이미 승부가 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LG는 3쿼터 중반 28-58, 30점까지 뒤지며 대패를 면치 못했다.

캐디 라렌이 19점, 11리바운드로 유일하게 제 몫을 다했다. 버논 맥클린은 10점, 11리바운드로 부활조짐을 보였다. 국내선수 중에서 11점의 조성민을 제외하면 아무도 10점을 넘기지 못했다.

LG의 득점분포를 보면 왜 이 팀이 꼴찌인지 분명하다. 외국선수 라렌만 22.5점을 넣고 있다. 맥클린이 평균 7점으로 거의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평균 12점, 6.3어시스트의 김시래를 제외하면 국내 득점원이 전멸한 수준이다. 김종규의 공백을 메우려 영입한 정희재는 8.3점이다. 역부족이다. 조성민(6.5점), 강병현(4.3점) 슈터진도 부진하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맥클린은 2017-18시즌 오리온에서 23.3점, 10.1리바운드를 해줬던 검증된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컨디션 난조다. 맥클린의 부진에 대해 현주엽 감독은 “특별히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맥클린은 KCC전에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비시즌 FA 김종규 잡기에 올인했지만 실패했다. 김시래를 포기하고 김종규에게 연봉 12억 원까지 제시했으나 그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김종규는 총액 12억 7900만원에 DB와 계약했다.

LG는 김종규 대체자원으로 정희재(2억 4500만원), 김동량(2억 1천만원), 박병우(1억 3천만원)를 영입했으나 현재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LG에 뚜렷한 전력상승 요인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 기존선수들이 분발하는 수밖에 없다. 오는 13일 김종규의 DB가 창원을 방문한다.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4연패 부진에 현주엽 감독의 고뇌가 깊어지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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