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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조국 수사 검찰 비판, 고교 시험 문제'에 하태경 "윤석열 비판, 스승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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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부산의 한 고등학교 시험에 조국 법무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비판의 논조를 담은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출제된 것에 대해 ‘정치 선동’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하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검찰을 비하하는 문제를 출제한 교사는 스승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문제를 출제한 교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교사가 어디 소속인가 보니 역시 전교조 소속이었다”라며 “전교조는 대한민국에 해악만 끼치는 집단으로 변질된지 오래이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서도 “부산시 교육감은 해당 교사를 엄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국파면부산시민연대 차원에서도 항의 방문 검토하겠다”고 강도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의 A고교는 지난 8일 진행된 3학년 중간고사 한국사 시험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제시문으로 내고 관련 인물을 고르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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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제는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 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 검찰’이라는 문구를 제시하고 “이 글과 가장 관계 있는 인물을 고르라”고 물었다. 보기에 조국 법무부 장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4명의 이름이 직함 없이 제시했다. 정답은 '조국·윤석열'로 채점했다.

이 제시글은 지난달 7일 안태극 전 검사장 미투 폭로로 대중의 지지를 얻은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페이스북에 올렸다 삭제한 글이다.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그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 등을 들어 기소한 검찰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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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해당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조선일보에 "시험 문제가 교과과정을 벗어났기 때문에 '출제 오류'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위원회는 해당 교사가 출제한 한국사 시험에서 논란이 된 '정치 검찰' 문제뿐 아니라 추가로 8개 문항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재시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서지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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