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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교안 "한국은 조국 공화국, 조국이 사실상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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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당 최고위원회서 발언

황교안 "공수처는 조국 수사 무산 위한 술수"

나경원 "당정청, 조국 비호 하려 검찰 무력화"

이데일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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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국무총리와 여당 지도부까지 압도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며 “사실상 정권 서열 2위”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끝을 보겠다면서 대놓고 검찰을 겁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다른 야당과의 합의까지 어기면서 허겁지겁 공수처 만드려는 이유가 있다”며 “조국 수사를 뺏어가서 무산시키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황 대표는 또 “현재 대한민국의 국정 혼란과 민주주의의 퇴행은 문재인 대통령과 2인자인 조국의 합작품”이라며 “문 대통령이 끝내 조국을 품에 안고 독재의 길로 간다면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0대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 비호의 특명을 받은 여당의 방탄 국감으로 얼룩졌다”며 “국감을 정권 충성경쟁 대잔치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당·정·청이 내놓은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해선 ‘검찰 무력화 시도’라고 봤다. 그는 “조국 방탄 국감으로도 모자라 당정청 전체가 조국을 비호한다”며 “개혁이 성공하려면 방향, 주체, 진정성 3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내용은 맹탕, 의도는 불순, 주체도 부적격”이라고 했다. 그는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할 사람이 개혁의 주체 행세를 한다”며 “정권 2년 반동안 검찰을 무지막지하게 동원해놓고 조국 게이트가 정권 게이트로 번질까 두려워 개혁을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럽혀진 개혁이 아닌 깨끗한 개혁에 여야가 나서야 한다”며 “사법 개혁은 물론 선거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법안 모두 정상화시켜 합의 처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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