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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근식 교수 "조국 지키려 궤변과 거짓말 하는 유시민, 정상적인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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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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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조국 저격수'로 불리는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13일 김근식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점점 빠져나올 수 없는 늪으로 깊게 빠지고 있다"며 "조국 구하기에 나서며 계속 무리수를 두더니 이젠 조국 구하기는 커녕 본인도 헤어나기 힘든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구하려는 것도 아니고, 독립을 되찾는 것도 아니고, 민주화 투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조국 수호라는 정파적 목적을 위해 궤변과 헛소리와 거짓말을 시작하더니 결국 돌이키기 힘든 지경까지 왔다"며 "조국을 반대하는 서울대생을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조롱하고, 야당을 불가촉 천민 정도로 비아냥대고, 조국을 수사하는 검찰을 적반하장으로 비난하고, 그것도 모자라 친여(親與)공영방송 KBS와 정면대결까지 하는 걸 보면 스스로 전선을 너무 확대해버리고 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씨의 영장이 기각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이렇게 확실하게 베팅하는 거라면 자신도 내기를 걸어야 한다"며 "최소한 정경심이 구속되거나 조국 가족의 범죄가 드러날 경우 유시민 본인은 무엇을 걸 것인지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사법부의 판결을 끝까지 수용하지 않고 조국이 무죄임을 주장할 수도 있지만, 아직도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과 비슷한 이른바 '좌파태극기'가 될 것"이라며 "조국의 결백을 확신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대놓고 조국 수호에 앞장서는 것이라면 그것은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장관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이 아리나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여론을 동원하고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 지지층을 결집시켜 아직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압력을 가하고 향후 재판에 압박을 가하면서 조국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일 수 있다"면서 "이는 맹목적인 확신범보다 더 악랄한 의도를를 가진 나쁜 사람이다. 무식한 건 용서되지만 알면서 나쁜 직을 한 건 용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유들이 아니라면 유시민 이사장의 최근 언행은 결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하여튼 유 이사장도 조국 장관과 함께 위선과 독선이라는 진보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성난 민심의 파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앞선 지난 8월에도 유시민 이사장을 향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당시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정유라와 장시호 등 가족들을 수사하고 구속하라고 누구보다 목청 높여 주장한 게 누구였냐"며 "유 이사장의 '조국 일병 구하기'가 역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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