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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황교안 "조국이 부통령이라는 말 회자"…한국당 19일 주말 대규모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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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선 "연이은 집회에 부담" 호소도

중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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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9일 토요일 오후 1시에 광화문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사실상 조국이 정권 서열 2위, 부통령이란 말이 회자되고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범법자 조국 지키기와 이 정권의 친문 독재에 맞서 전방위적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진 백 브리핑에서도 “이 정부의 국정 유린, 국민의 뜻에 반하는 무도한 (조국) 장관 임명과 관련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하기도 하고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나서는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한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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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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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조국 퇴진’ 광화문 집회는 지난 8월 24일 열린 첫 번째 집회 이후 이번이 5번째다.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수호’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지난 12일 제9차 집회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 것에 반해 한국당은 투쟁을 이어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선 올해 2월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시작된 연이은 장외집회에 부담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과 패스트트랙 저지를 외치며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는 ▶광화문 4회 ▶부산 1회 ▶대전 1회로 총 6회 열렸으며, 지난 8월 이후 조국 퇴진을 외치며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대회’는 ▶광화문 4회 ▶부산 1회 ▶대구 1회 등 총 6회 열렸다. 대규모 집회만 12회에 이른다.

이에 익명을 요청한 당 관계자는 “장외집회를 하면 중앙당 말고도 당협위원장들도 재원이 별도로 들 수밖에 없어 지역에서도 힘들단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출구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장외투쟁으로 나가는 거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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