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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턱밑까지 추격한 한국당…관건은 '조국 정국'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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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5.3%, 한국 34.4%…文정부 들어 격차 '최저'

중도층 지지율 민주 28.5%, 한국 33.8%…첫 역전

한국당 안심하기에는 아직 여론 흐름 불안정 상황

윤상현 "이대로 가면 총선 승리 낙관? 위험한 생각"

중진 의원 "조국 물러나도 지지율 이어질지 미지수"

"민주당 싫어하는 것이지, 한국당 좋아해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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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10월 2주차(7~8일, 10~11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3%,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4.4%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정치권의 대부분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조국 정국' 속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턱밑까지 지지율을 바짝 추격했다.

총선을 6개월 남겨두고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최소 범위로 좁혀져 표싸움이 치열해지게 됐지만, 한국당으로서는 조국 정국이 끝난 이후로도 이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0월2주차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34.4%로 전주 대비 1.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0%p 하락한 35.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2주 연속 상승으로 3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 지난 5월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가 오차범위(±2.5%p) 내인 0.9%p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저로 좁혀진 점, 일간집계로는 지난 11일 민주당 33.0%, 한국당 34.7%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 주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KBS의 '김경록 인터뷰' 검찰 유출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 등이 정치공작 논란을 자초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시적인 '반짝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20%대에 머물던 한국당 지지율은 30%대 중반을 넘보며 오름세인 반면, 40%대 지지율을 변함없이 고수하던 민주당은 30% 중반으로 계속 곤두박질치면서 1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조국 장관이 지난 8월9일 법무부 수장으로 지명된 다음 최근 3개월 간 여론조사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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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직접수사 축소 등 검찰개혁 방안 브리핑'을 열고 검찰 특수부 명칭 변경과 부서 축소, 수사범위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 발표를 위해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2019.10.14.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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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40.6%(8월 둘째주)→ 39.5%(9월 둘째주)→ 38.3%(10월 첫째주)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인 것과 달리, 한국당은 29.4%(8월 둘째주)→ 30.1%(9월 둘째주)→ 33.2%(10월 첫째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8월 한때 41%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10월 들어 37%로 떨어졌고, 한국당은 8월에 20%를 밑돌던 지지율이 지난 주에 27%까지 상승했다.

조국 정국이 '여저야고(與低野高)'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조국 정국을 거친 다음이다.

총선 필승을 위해서는 중도층의 표심을 사로잡아야 하지만 민주당에서 등을 돌린 지지층이나 중도층이 한국당 지지로 직결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리얼미터 10월2주차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의 경우 35.2%→28.5%로 30%대 중반에서 2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32.6%→33.8%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지면서 집권여당에는 총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1야당인 한국당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여론의 흐름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국당이 '조국 정국'에만 기대어 총선을 치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당 안팎에서 보수대통합론이 끊임없지 제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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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9.10.14.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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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갈수록 더 떨어질 것이고, 결국 조국 장관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많이 올랐다. 민주당과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그건 위험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주 갤럽 조사에서는 우리 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여전히 60%를 넘었다.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당, 가장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이 자유한국당"이라며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싫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찍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무당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6년부터 우리 당을 떠났던 중도층이 돌아와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두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보수 통합, 둘째는 보수 혁신이다. 혁신과 통합 없이는 떠났던 중도층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과 바른미래당의 동지들은 돌아와야 한다. 지금은 어느 누구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통합을 위해 헌신해야 할 시간"이라며 "보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요즘 여당 지지율이 많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조국 장관이 물러난 후에도 지금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진 모르겠다"며 "지금은 엄밀히 말하면 국민들 상당수가 민주당을 싫어하는 것이지, 한국당을 좋아해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여론은 거품처럼 언제든지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조국 정국' 이후로도 중도층이 한국당을 계속 지지해 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낙관을 경계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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