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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가을걷이 독려 "쌀로 당 받들자"…악천후로 곡물 수확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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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면 '알곡 생산목표' 달성 독려 보도 도배

"쌀만 많으면 우리식 사회주의 끄떡없어" 선전

'정보(3000평)당 10t' 목표…"나라 쌀독 채우자"

국제기구 "北 올해 곡물 생산량 평균 이하" 예측

뉴시스

【파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북한 노동당 창건 74주년인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주민들이 콤바인을 이용하여 추수하고 있다. 2019.10.1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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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가뭄과 태풍 등으로 곡물 수확량에 타격을 입을 거라는 국제사회의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곡물 생산목표 달성 노력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을 추수 관련 선전선동 기사로 도배했다.

신문은 이날 '쌀로써 당을 받들자' 제하의 1면 보도에서 "쌀로써 당을 받들자. 이는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 전방을 지켜선 농업근로자들이 더 높이 추켜들고 나가야 할 애국의 구호, 신념의 구호"라며 "쌀만 많으면 적들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우리식 사회주의는 끄떡없으며, 자력갱생의 기치와 자급자족의 기치를 높이 들고 주체조선의 전진동력을 배개해나갈 수 있다"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다수확 경쟁열풍을 세차게 일으켜나감으로써 알곡을 정보(3000평)당 10t씩 생산하는 것이 자신의 구상이고 희망이라고 하신 수령님의 유훈을 실현해나가자"라며 "당이 제시한 올해 알곡 생산목표를 무조건 점령하여야 한다. 뼈를 깎아서라도 다수확을 안아올 일념 안고 낟알을 한 알도 허실 없이 거두어 나라의 쌀독에 가득가득 채워 넣자"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날 성과를 낸 농장의 사연까지 1면에 소개하며 다른 농장의 분발을 촉구했다. 신문은 '포전담당책임제의 생활력 발휘, 강남군 신흥협동농장에서', '저수확지에서 알곡증산투쟁을 벌려, 룡천군 안의 농촌들에서' 등의 보도를 통해 "분조관리제 안에서 포전담당책임제의 생활력이 발휘되어 농장의 알곡생산실적도 높아지고 있다"거나 "농사조건이 불리한 포전을 가지고 있는 여러 단위에서 제힘을 믿고 떨쳐나 정보당 수확고를 높이었다"는 등의 선전을 이어가며 내부의 노력동원을 촉구했다. 저수확을 가뭄이나 태풍 등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는, 사실상의 내부 지침을 하달한 셈이다.

신문은 '수백명의 다수확 농민 배출' 제하의 보도에서도 "일꾼들은 다수확의 비결을 대중의 정신력 발동과 과학농법을 받아들이는데서 찾고, 여기에 주되는 화력을 집중하였다"라며 "결사의 각오로 떨쳐나선 일꾼들과 농장원들은 낮에 밤을 이어 긴장하게 일함으로써 지난 9월 말까지 국가알곡수매계획을 수행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당의 농업정책관철로 불러일으키는 화선식 정치사업' 제하의 보도에서 "도당위원회의 지도 밑에 시·군 기동예술선동대들이 협동벌에 달려 나가 경제선동의 북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략) 군의 책임일꾼들은 밤이 깊어질 때까지도 횃불을 들고 대오의 앞장에서 대중을 불러일으켜 가을걷이를 성과적으로 끝내게 하였다"라며 당 일꾼들이 주민들의 노력동원을 더욱 독려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농업 관련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은 지난 4일 발표한 '10월 농작물 보고서'에서 "9월 태풍 '링링'으로 인한 홍수와 악천후로 인해 10월 북한의 추수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4월부터 6월까지의 평균 이하 강수량으로 모내기 작업과 초기 농작물 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 곡물 생산량은 평균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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