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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포스트 브렉시트 예산 짠다…탈퇴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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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재무 "11월6일 EU 탈퇴 후 첫 예산안 편성할 것"

병원 철도 등 SOC에 집중…野 "그때 예산도 없을 듯"

뉴스1

영국 국기(사진 위)와 유럽연합(EU)기.©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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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영국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11월6일 브렉시트 이후 첫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이 오는 31일 예정대로 EU를 탈퇴한다면 브렉시트 이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다.

자비드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 예산안은) EU 탈퇴 후 첫 예산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계획을 세우고 인프라 혁명의 시작을 촉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책임감 있는 일이다. 우리는 계속 통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비드 장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복심으로 꼽힌다.

자비드 장관의 발언은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마지막 회담에 나선다. 14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퀸스스피치(여왕의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EU와 합의가 있든 없든 10월31일 예정대로 EU를 떠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에 영국이 아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우려가 커지자 의회는 브렉시트안이 오는 19일까지 의회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의무적으로 브렉시트 3개월 연장을 요청하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존슨 총리가 이 사태를 어떻게 돌파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자비드 장관의 첫 예산안은 지난달 그가 제시한 제안들을 토대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안에는 병원과 철도 등 기반시설에 관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의 존 트리켓 국무조정실 대변인은 자비드 장관의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야권이 정부 불신임을 위협하고 있고, 총리 자신도 조기 선거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예산안이 계획대로 집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리켓 대변인은 이날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때(11월6일) 예산이 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정부가 하원을 통해 브렉시트안을 승인받을 지 말지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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