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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영봉패 & 응집력 잃은 SK, "경기 감각 찾아야 한다"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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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손용호 기자]경기종료 후 최정이 고개를 숙인채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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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종서 기자] "한 점 승부인데, 한 점이 안 나왔네요."

SK 와이번스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다.

투수진이 잘 버틴 가운데 타자들이 외면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김태훈-서진용-정영일-하재훈이 1이닝 씩을 나눠들며 9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마운드가 총력전으로 버티고 있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김강민과 한동민"을 꼽으며 "김강민이 많이 살아나갔으면 좋겠다. 한동민은 주자가 모아져 있을 때 한 방 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염 감독은 "한동민은 히팅포인트가 좋아졌다"고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김강민이 2안타 1사구로 3출루에 성공하며 제 몫을 한 반면, 한동민은 5타석 동안 볼넷 하나를 골라내는데 그쳤다. 한동민 뿐 아니었다. 최정이 1볼넷 무안타, 로맥이 1안타로 침묵했다. SK 타선은 6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고, 결국 연장 11회 서건창을 시작으로 공격 포문이 열린 키움에게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쉰 것이 있어서 그런지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라며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테니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타순 변화도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잘치는 선수가 모여있는 것”이라며 응집력 있는 타선 구성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이날 SK는 김강민(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최정(3루수)-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이재원(포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나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10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염경엽 감독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줬다.

일단 키움이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서 선발 라인업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염경엽 감독은 과연 반전의 카드를 마련할 수 있을까.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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