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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물량작전' 키움 이틀연속 불펜 승리, SK 못지킨 8회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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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무사 1,3루에서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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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선호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이틀연속 불펜싸움에서 승리했다.

키움은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송성문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8-7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적지에서 1~2차전을 잡은 키움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이틀 연속 불펜에서 승부가 갈렸다. 키움은 이틀 연속 물량 작전을 벌여 재역전극을 이끌었다. SK는 중반에 투입한 불펜투수들이 호투를 했지만 후반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SK는 선발 산체스가 6실점으로 무너지자 5회 무사 1루에서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병살과 범타로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6회 1사 1루에서는 정영일이 등장해 7회까지 퍼펙트로 제압했다. 7회말 역전의 발판을 놓는 호투였다. 타선은 6회 로맥의 동점포, 7회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도 선발 최태원이 5회 1사 1,2루 위기를 내주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김성민에 이어 안우진이 바통을 받았다. 김강민을 범타로 잡았으나 한동민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한 점차로 앞선 6회는 홀드왕 김상수는 로맥에게 우월 동점포를 맞았다.

7회는 김동준을 내보냈으나 김성현과 노수광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키움은 필승카드 조상우로 맞불을 놓았지만 내야땅볼로 역전점수를 내주었다. 여기까지는 키움 불펜이 어긋나는 듯 했다. 그러나 조상우가 흔들리지 않고 1사 3루에서 추가실점을 막은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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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8회초 1사에서 SK 서진용이 키움 김웅빈의 기습 번트 타구를 놓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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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7-6으로 앞선 8회초 서진용이 버티지 못했다. 1사후 김웅빈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았고 김규민 2루타를 내주었다.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문승원이 구원에 나섰으나 송성문에게 1루 강습 2루타를 맞고 통한의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8회 한현의, 9회 오주원을 차례로 올려 무실점으로 막고 한 점차 재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불펜투수들이 흔들렸으나 조상우, 한현희, 오주원의 투구가 빛났다. 이날 키움은 7명의 불펜진을 가동하는 물량작전을 벌여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투수 엔트리 14명을 풀가동하는 계산된 승리였다.

두 팀은 전날 1차전도 허리 샅바 싸움을 했다. 키움은 8명, SK는 7명의 불펜투수들을 내세웠다. 연장까지 영의 대결이 이어졌다. SK는 김태훈, 서진용, 정영일, 하재훈을 가동해 1이닝씩 분담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SK 문승원이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키움이 승자가 됐다. 반면 키움 불펜은 잘게 끊어가며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따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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