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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에 어떻게 150km, 멘탈갑” 고우석 향한 김경문의 믿음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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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형래 기자] “작은 거인 아닌가”, “멘탈 강해서 마무리를 시켰다”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그리고 태극마크를 첫 경험하는 투수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대표적인 투수가 LG의 마무리인 고우석(21)이다. 첫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된 고우석은 올 시즌 65경기 8승2패 3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2로 풀타임 첫 시즌 ‘특급 마무리’로 거듭났다. 하지만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큰 아픔을 겪었다. 1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패전 투수, 2차전 블론세이브 등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 3차전에서 세이브를 거두긴 했지만, 끝내 더 이상의 명예회복의 기회는 없었다.

그리고 고우석은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팀 선배이자 대표팀 선배인 차우찬, 김현수, 그리고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합류, 대표팀 분위기를 느꼈다.

김경문 감독도 고우석을 실제로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 하지만 그동안의 활약상, 그리고 느껴지는 분위기로 고우석에 대한 파악을 끝냈다. 그는 “투수 치고는 큰 편은 아니지 않나. 보면 ‘작은 거인’이다. 작은 체구에서 150km가 넘는 공을 던딘다는 것은 하체나 다른 근육들이 좋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것이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고우석의 준플레이오프 실패를 언급하면서 “올해 막판에 안 좋았지만 느꼈던 경험들이 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내년이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고우석이 아픔을 딛고 대표팀에서도, 그리고 향후 한국 야구를 위해서도 좋은 투수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고우석을 올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끈 배경에는 최일언 투수코치의 결단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해 투수들과 첫 훈련을 마친 최일언 코치는 고우석에 대해 “멘탈이 은근히 강하다. LG에서 마무리를 시킨 것도 그런 영향이 컸다”면서 “겉으로는 ‘넌 아무 생각이 없잖아’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멘탈이 강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마무리를 시켰다”고 전했다.

다만, 준플레이오프의 실패에 대해서는 그리 개의치 않았다. “나쁜 이미지로 남아 있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사실 준플레이오프 때는 팔 스윙 등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우리팀 선수니까 조언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부분들을 훈련 때 캐치볼을 하면서 지적은 했다. 아마 잘 될 것이다. 자기 공만 던질 수 있다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고 말하며 고우석의 첫 대표팀 무대는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이 끝나고 만난 고우석은 “김경문 감독님을 처음 뵙는데, ‘많이 못 쉬었는데, 대표팀에 와줘서 고맙다. 희생을 좀 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첫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영광이다.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가 대표팀이다. 보직 욕심은 없다. 한 타자를 상대하더라도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영건들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고우석은 이번 대표팀에서는 오로지 성공의 길만 걸을 수 있을까. 일단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고, 선수 본인도 과거의 실패를 개의치 않고 다시 성공을 내다보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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