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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연예인·인플루언서 등 고소득 탈세 혐의자 122명 세무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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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수익 누락하고 법인비용으로 해외여행 등 호화생활

최근 2년간 고소득 사업자 1조3678억원 세금 추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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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연예인·인플루언서 등 호화·사치 고소득 탈세 혐의자 122명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자는 신종·호황 업종 탈세 혐의자 54명과, 지능적·계획적 탈세 혐의자 40명, 호화·사치 생활자 28명이다. 국세청은 지난 4월에도 연예인·유튜버·인플루언서 등 신종·호황 업종 고소득 사업자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들의 주요 탈루 유형을 보면, 한류스타 ㄱ씨는 국외 이벤트 회사로부터 송금받은 공연 수입금액을 신고 누락하고, 사적으로 쓴 고가 승용차 리스료, 고급 호텔 거주비용, 해외여행 경비 등을 법인비용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ㄴ씨는 해외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한 수입금액을 누락하고 법인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취득해 살면서 법인 경비로 해외여행, 호텔, 면세점 쇼핑 등을 해온 혐의를 받는다.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ㄷ씨는 비보험 수입액을 현금으로 받아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배우자 명의로 수백억원어치 달러를 취득하고 호화·사치 생활을 해온 혐의가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미성년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고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편법 증여한 혐의를 받는 음식점 대표도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납세 여력이 있는데도 체납할 우려가 있는 이들은 세무조사 착수 단계부터 재산을 확정 전 보전 압류하는 등 단계별 조세채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고소득 사업자 1789명을 조사해 1조3678억원을 추징했다. 성실납세 문화를 저해하는 고소득 사업자 탈세를 지속해서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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