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2019국감] 윤석열 "한겨레 사과하면 고소 취하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왼쪽)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반부패부장. /배정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 아니라 검찰 기관 문제"

[더팩트ㅣ대검=장우성·송주원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윤중천 씨 증언 조사 무마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를 고소한 것을 놓고 "사과하면 고소 취하를 고려하겠다"고 17일 말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날 서초동 대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고소가 적절하지 않다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총장은 "지금까지 살면서 누구도 고소한 적 없다"면서도 "한겨레 보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가 확인없이 기사를 1면에 기사를 냈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에 대한 기관의 문제"라며 "(한겨레 보도는)검찰총장이 윤중천에게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걸 독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그런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겨레가 취재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부분에는 사과한다고 같은 지면에 낸다면 고소 유지를 재고할 것"이라고 했다.

"꼭 고소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질의에도 "사과를 받아야겠다. 아니면 말고식은 안 된다"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한겨레는 '김학의 성접대 사건'의 핵심인 윤중천 씨가 검찰과거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윤 총장을 알고 접대한 적 있는 것 같다"고 증언했으나 검찰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leslie@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