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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맞춤 불펜', 115억 김현수와 175억 최정+이재원 봉쇄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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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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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5년 만에 창단 2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플레이오프에서 SK를 꺾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승 1패의 기세를 타고 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선 LG의 ‘115억’ 중심타자 김현수를 잘 봉쇄했다. 플레이오프에선 최정과 이재원, 175억 FA 듀오를 꽁꽁 묶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벌떼 불펜’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키움은 ‘맞춤 불펜’으로 김현수, 최정, 이재원을 농락했다.

# 김현수 농락한 추격조 양현과 김동준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7타수 3안타 2타점, 타율 1할7푼6리를 기록했다. 그런데 3안타 중 2차전 선발 요키시에게 1회 1타점 적시타 포함 2타수 1안타, 4차전 선발 최원태에게 1회 1타점 안타를 제외하면 키움 ‘벌떼 불펜’ 상대로는 10타수 1안타로 철저하게 당했다. 불펜 상대로 때린 1안타도 4차전 5-10으로 탈락을 앞둔 9회 오주원 상대로 기록한 별 의미없는 안타였다.

키움은 포스트시즌에서 엔트리(30명)에 투수를 14명 넣고 있다. 선발 4명(브리검,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을 제외하면 불펜이 10명이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김현수를 전략적으로 상대한 불펜 투수는 4명이었다. 좌완 이영준, 사이드암 양현, 좌완 오주원, 우완 김동준이 각각 2타석씩 상대했다. 필승조의 주축인 우완 파이어볼러 조상우는 한 번도 김현수와 상대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단 1번만 상대했다. 오주원이 1안타를 맞았을 뿐 이영준, 양현, 김동준은 나란히 2타수 무안타로 100% 막아냈다.

이영준과 오주원은 좌타 김현수에 좌투수 투입. 추격조인 양현과 김동준이 김현수를 효과적으로 막은 것이 인상적이다. 김동준은 2차전 6회 2사 만루에서 범타로 처리했다. 양현도 2차전 8회 1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로 김현수를 막아냈다. 양현은 4차전 4회 2사 2,3루에서 김현수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키움 관계자는"감독님이 김현수 상대로 양현을 내세우는 것을 보고 놀랐는데, 결과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 최정은 조상우-한현희, 이재원은 김상수

플레이오프에서 최정은 시리즈에서 1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끝까지 침묵했다. 이재원은 13타수 1안타, 타율 7푼7리였다. 3차전 1-9로 뒤진 6회에서야 유일한 안타를 때렸다. SK 타선은 기대이하로 부진했고, 특히 3번 최정과 6번 이재원이 시리즈 내내 범타로 물러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최정 상대로 키움 불펜 투수 중 조상우와 한현희가 2타석씩 가장 많이 상대했다. 시즌 때 최정 상대로 2타수 무안타였던 사이드암 한현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정을 2타수 무안타로 요리했다. 한현희는 2번 모두 주자가 없을 때 최정을 상대했다. 반면 1차전 6회 1사 1루에서는 조상우, 2차전 5회 2사 2루에서는 안우진으로 강속구 투수를 상대하게 했다.

이재원은 키움 불펜 투수 상대로 7타석 들어섰다. 조상우, 한현희와는 1번씩 상대한 반면 김상수와 3차례 대결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였다.

최정과 이재원이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3차전 1회였다. 실책과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에서 최정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이 한 번 더듬지 않았더라면 병살타가 됐을 타구였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이재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주장인 이재원은 탈락을 앞둔 9회 마지막 공격 때 덕아웃에서 해맑게 웃으며 동료와 이야기하는 장면이 잡혀 SK팬들의 거센 비난까지 받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