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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기 이륙 준비 중 엔진 ‘불’…승무원 한때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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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인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불이 났습니다.

탑승 전이라 승객들은 없었지만 승무원 20여 명이 불이 난 항공기에 고립되면서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왼쪽 날개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엔진에서 떨어진 기름에도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이성인/화재 목격자 : "연기가 많이 나고. 귀국하는 중이었는데 (공항) 안쪽까지도 탄 그을음 냄새가 났었고요."]

불이 난 아시아나항공 A380 여객기는 오후 2시 40분 승객 4백여 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LA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륙 전 엔진에 결함이 발견돼 정비를 위해 출발을 50분 늦췄고 그 사이 불이 난 겁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엔진 부품을 교체한 뒤 시험을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정비사/음성변조 : "연료가 공급되는 시점에서 잘못 연소가 됐다면, 기름은 계속 들어가고 계속 작동되면서 기름이 남아있던 연료에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당시 여객기 안에는 승객은 없었지만, 조종사 5명과 객실승무원 22명 등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필 탑승구와 여객기를 연결하는 연결 통로가 분리된 상태여서, 사실상 기내에 고립된 상태였습니다.

[동료 승무원/음성변조 : "회사에서는 잠시 대기하라고 했고, 기장이 비상탈출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브리지(통로)를 대서 밖으로 나왔다고..."]

아시아나항공은 비상탈출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했다면서, 해당 승무원들은 건강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승객 400여 명은 당초 예정보다 4시간 이상 늦은 저녁 7시쯤 행선지인 LA로 출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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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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