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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초점]③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 지속…탑골 아이유·조선 레이디가가,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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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별·이정현 "재밌고 기분 좋아"

뉴스1

백지영 이정현 별(왼쪽부터, 유튜브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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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80~90년생에게는 추억을, 현 어린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주죠."

이른바 '온라인 탑골공원'의 선풍적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탑골 공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난 1990년대부터 2000대 초반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것을 두고 재미있게 이름이 붙여졌다.

수많은 음원과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신인들 속, 골라들을 음악이 많아진 요즘과 달리 20여년 전에는 지상파를 통해 모습을 비친 가수들의 인기가 대단했다. 음악 방송 차트가 곧 대중성으로 연결됐던 시절이다.

이에 당시 히트곡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긴 노래로 남았으며 그때의 퍼포먼스 역시 뇌리에 선명하게 박혀 있다.

온라인 탑골공원이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현 젊은 세대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때문이다. 30대 이상 대중에게 익숙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들이 10~20대 어린 세대들에게는 오히려 신선하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세대를 아우르며 온라인 탑골공원이 인기를 끌자, 당시 음악 방송을 주름 잡던 가수들에게 재미있는 수식어도 붙었다. 백지영은 '탑골 청하', 별은 '탑골 아이유', 이정현은 '조선의 레이디 가가', 조성모는 '기도 소년', 려원은 '탑골 제니', 손호영은 '호다니엘'로 통한다. 가수들 역시 이러한 현상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백지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온라인 탑골 공원에서 청하로 불리고 있다더라"라며 웃은 뒤 "요즘 가수들과 내 어린 시절의 모습이 비교되는 것이 유쾌하고 재미있다. 청하가 굉장히 디테일하게 춤을 추고 잘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별 역시 뉴스1에 "탑골의 아이유라니 아이유의 팬으로서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며 "아이유는 목소리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감동을 주기 때문에 늘 응원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후배지만 늘 감동과 영감을 주는 아이유와 내 어린 시절을 비교해주니 정말 기분 좋은 일이고 감사하다"라며 "사실 닮은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기 때문에 감사하게 (이러한 수식어를) 듣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도 "온라인 탑골 공원 영상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 시절 가수들이 다 나오고 어릴 때 함께 활동했던 배우들과 MC를 보는 김민희도 정말 인상깊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도 동료들이 내 과거 영상을 많이 보내주는 것 같더라"라며 웃은 뒤 "정말 웃긴데 조금 창피하다. 혼자 외계어도 하고 날개도 달고 있더라. 그 당시 내가 열정이 많았다고 생각했고 조선의 레이디 가가라는 별명도 재미있고 유쾌하다"라고 말했다.

가수뿐 아니라 당시 제작을 하던 관계자들도 반갑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뉴스1에 "90년대 음악들이 지금의 K팝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과거의 음악들이 다시 한 번 회자되는 것이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몰랐던 세련됨도 현재에 발견하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과 영감, 그리고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고 밝혔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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