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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시위 줄었지만…속으로 '반한' 부추기는 日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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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부분에 전해드린 대로 외교적으로 얻어낼 게 있어서 북한한테는 조심하는 일본이 우리한테는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도쿄에 가서 일본 상황을 계속 점검을 하고 있죠, 겉으로 보이는 혐한 시위는 줄었지만 언론들부터 우리를 깎아내리고 해코지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합니다.

최재영 기자가 현지에서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저는 도쿄 인근에서 혐한 시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던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광장인데 저희가 지난 8월에 취재 왔을 때 시위대가 저희에게 직접 항의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어땠나 물어봤더니 8월 이후로는 한 번도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가와사키역 인근 일본 상인 : (최근에) 헤이트 스피치 집회를 본 적이 없어요. (9월, 10월에요?) 네, 하지 않았어요.]

극우 패널을 앞세워 혐한 분위기를 부추기던 방송사도 찾아 가봤습니다.

일본 화장품 회사가 운영하는 DHC 방송인데 지난여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취재진을 신경 쓰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DHC 방송국 직원 : 패널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했어요.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다는 건가요?) 답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반한 분위기가 바뀐 건 아니라는 게 일본 우익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야스다 코이치/'거리로 나온 넷우익' 저자 : (혐한)시위의 횟수와 동원된 인원은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특별히 눈에 띄는 건 없지만 일본 사회가 우경화가 되어 있고….]

반한 감정이 겉이 아닌 속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일본 청년들과 그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일본 불매운동까지 했는지, 이유를 알고 있으신 분?) 징용문제 때문에….]

한복을 입고 다닐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는 대학생들이었는데 불매운동을 하는 한국에 대해서는 과거사를 계속 물고 늘어진다는 일본 우익의 생각과 비슷했습니다.

[이이다 아즈사/하토츠바시대학 4학년 : (한일협정으로) 개인 배상을 8억 달러를 주겠다고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이) 독재국가라서 개인에게 지급이 안 됐을지도 몰라도 한번 정해진 것을 다시 뒤집었던 인상이….]

반한 감정이 저변에 확대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일본 정부와 미디어를 꼽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본 서점에도 가봤습니다.

실제로 한국 관련 베스트셀러는 '한국의 흑역사'처럼 한국 비난 일색이었고 여전히 일본 언론은 불매운동을 앞세워 반한 감정을 부추겨 오고 있었습니다.

[이영채/일본 게이센여학원대학 교수 : 주류 미디어에서 공개적으로 혐한에 대한 발언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지치고 피곤하다는 '피로증'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거 같아요.]

지난 8월에 취재 왔을 때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한국에 대한 반감은 분명히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재특회 같은 일본 극우 세력들의 활동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런데 왜곡된 정보가 일방적으로 확산하면서 그 영향이 일부 일본 젊은층에게까지 퍼져가고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양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최재영 기자(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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