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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하태경 "손학규, 바른미래 말아먹어...그에 비하면 조국은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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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윤리위 '이준석 징계'에 반발⋯"이제는 새로운 길 개척"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9일 당 윤리위원회에서 전날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직위해제 징계를 결정한 데 대해 손학규 대표를 비난하며"이제는 힘들어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손학규 대표의 연이은 징계와 폭정으로 바른미래당의 '바른'도 '미래'도 모두 날아갔다"며 "손 대표는 안철수·유승민이 만든 정당을 완전히 말아먹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겪어 보니 손 대표는 조국보다 더 염치없는 정치인으로, 조국은 손 대표에 비하면 양반"이라며 "조국은 사과라도 여러 번 했지만, 손 대표는 '추석 지지율이 10% 안 되면 사퇴한다'는 약속을 한마디 사과도 없이 내던질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시대 정치를 뒤집어엎고 새 정치를 여는 것이 힘들어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낡은 정치를 허물고 새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앞서 하 의원도 퇴진 요구를 거부한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당 윤리위에서 최고위원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하 의원과 함께 이번에 징계를 받은 이 최고위원도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해온 바른정당 출신이다. 이들을 포함해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변혁은 오는 12월 전 신당 창당을 목표로 도미노식 탈당 절차를 밟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청년들과의 대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하태경(오른쪽)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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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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