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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후반 투입 손흥민, '크로스바 강타'…토트넘은 왓포드와 1-1 무승부[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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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과 왓포드 선수들이 1-1로 비긴 후반 종료 직전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런던 | 장영민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김현기기자]손흥민이 골대 강타하는 슛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가운데 그의 소속팀 토트넘은 최하위팀과 홈에서 간신히 비겼다. 최근 하락세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끝난 왓포드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달 2골 2도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날 왓포드전에선 A매치 브레이크 뒤 피로 누적 등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한국까지 날아가 지난 10일 스리랑카전을 선발로 뛰었다. 이어 중국 베이징을 경유, 평양으로 들어가 남북대결까지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그런 손흥민을 일단 아껴뒀으나 먼저 실점하는 등 고전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그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복귀 첫 경기에서도 나타냈다. 운이 따랐더라면 시즌 4호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왓포드전을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원정팀은 전반 6분 후방 긴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있던 대릴 얀마트가 받아 날카로운 크로스로 페널티지역에 찔러넣었다. 이를 프랑스 출신 공격수 압둘라예 두쿠레가 문전에서 밀어넣어 홈팀 골망을 출렁였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찬물을 얻어맞은 듯 고요한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전 브라이턴전 0-3 참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연패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41분 델레 알리의 골이 비디오판독 끝에 인정되면서 패배를 면했다. 토트넘은 3승3무3패(승점 12)로 7위가 됐다. 왓포드는 4무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 홈팬들은 전반 종료 뒤 야유를 쏟아내는 등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4시 홈구장에서 열리는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차전에 출격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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