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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분당 시계' 빨라지나…이준석 징계에 내홍 '중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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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실상 '변혁'에 탈당 촉구 메시지 던진 듯

하태경 "손 대표 당 말아먹어…새로운길 개척하지 않을 수 없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준석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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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직위 해제' 중징계를 계기로 바른미래당의 '내홍'의 중대 갈림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안철수 전 대표 비하를 이유로 이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 해제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현명철 전 전략기획본부장와 권성주 전 혁신위원에 대해선 손학규 대표 비난을 이유로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의 징계를 의결했다.

이번 징계 대상은 모두 퇴진파들로 이들은 손 대표가 당권파 측 인사로 구성된 윤리위를 통해 정적 제거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앞서 윤리위로부터 징계를 받은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가 안철수-유승민이 만든 당을 완전히 말아 먹었다"고 비판하면서 탈당 결심을 시사하는 등 탈당 시계가 빠르게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하 의원 "손 대표의 연이은 징계와 폭정으로 바른미래당의 '바른'도 '미래'도 모두 날아가 버렸다"며 "제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 손학규는 좋아하던 정치인이었지만, 막상 겪어보니 조국보다 더 염치없는 정치인이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조국의 폭주는 국민이 막았는데 손 대표의 폭주는 관심 대상도 아니라 더 서글프다"며 "폭정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맞설만한 가치도 없어 이제는 힘들어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결국 손 대표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구성한 15명의 안철수-유승민계를 향한 '탈당' 촉구 메시지로 보고 있다.

당이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나뉜 상황에서 퇴진파의 핵심 구성원인 하 최고위원에 이어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결국 '분당'을 소위 "나가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대표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최고위 장악이라는 의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비록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지만, 현재 최고위는 당권파 4인 대 퇴진파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애초 하태경 의원을 포함 퇴진파는 5인이었지만 윤리위 징계로 4대 4로 재구성됐다. 여기에 이 최고위원 징계까지 결론 날 경우 최고위는 당권파는 4명대 퇴진파 3명으로 손 대표 뜻대로 최고위가 운영될 수 있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려면 최고위원 과반 출석과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다만 손 대표의 '고립무원' 상태는 한층 더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는 현역 의원은 정책위의장인 채이배 의원과 사무총장인 임재훈 의원뿐이다.

특히 최근엔 당권파로 분류됐던 문병호 최고위원마저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만약 변혁 멤버들이 이 최고위원 사퇴로 분당을 결심할 경우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 8명의 미니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원내 역할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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