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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보류…다음 주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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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을 시한으로 한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가 또다시 연기될 걸로 보입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이행법부터 만들 것을 요구하면서 존슨 총리가 밀어붙인 EU와의 합의안은 투표도 못 해보고 보류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클랜드 전쟁 이후 37년 만에 토요일날 문을 연 영국 하원, 이달 31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놓고 EU와의 합의안 승인 투표를 위해섭니다.

사실상 북아일랜드를 EU 관세 동맹 안에 남겨두는 내용의 합의안 승인을 종용하며 존슨 총리가 '이달 말 브렉시트'를 밀어붙였지만,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더이상의 (브렉시트)연기는 의미 없고, 대가가 크며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제레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이 합의안은 가난한 지역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영국 국민 한 명당 연간 2천 파운드(약 3백만 원)을 부담하도록 할 것입니다."]

4시간 넘는 토론 끝에, 브렉시트 이행법안을 먼저 만들 때까지 합의안 승인을 보류한다는 수정안이 우선, 투표에 붙여졌습니다.

[존 버커우/영국 하원의장 : "찬성은 322표, 반대는 306표로 수정안이 가결됐습니다."]

16표 차 가결, 결국 존슨 총리의 합의안은 투표도 못 해보고, 보류됐습니다.

19일까지 합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EU에 내년 1월말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야한다는 법안을 이미 지난달 제정한 영국 의회.

그러나 존슨 총리는 다음주 다시 표결을 시도하겠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영국과 유럽 전체를 위한 최고의 선택은 이 합의안으로 31일 브렉시트를 하는 것입니다."]

의사당 주변에서 시위를 벌인 수만 명의 브렉시트 반대론자들은 합의안 승인이 보류되자 환호했습니다.

일단 법적 절차에 따라 존슨 총리가 유럽 연합에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을 보내면서 31일 단행은 무산될 걸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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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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