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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탐사선 '파커' 이어 '솔로' 발사 채비…쌍두 탐사 곧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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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발사돼 4만3천㎞ 접근 태양 바깥쪽 관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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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 태양 탐사서 '솔로' 상상도
[ESA/ATG 미디어랩]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PSP)'이 태양을 향해 순조롭게 접근하는 가운데 유럽우주국(ESA)의 태양 궤도선 '솔로(SolO·Solar Orbiter)'도 발사 채비를 갖춰 조만간 태양에 대한 인류의 탐사가 쌍두체제로 이뤄진다.

ESA와 외신 등에 따르면 솔로는 독일 뮌헨의 IABG 테스트 센터에서 우주 상황을 가정한 진공과 열, 진동 등 각종 시험을 모두 마쳤으며, 이달 31일 안토노프 화물기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솔로는 이곳에서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내년 2월 6일 새벽에 태양을 향해 발사된다.

솔로는 태양에 가장 붙어있는 수성 궤도 안에서 타원형 궤도를 돌며 태양 표면을 관측하고 태양풍의 입자와 자기장 등을 관측하게 된다.

태양에는 약 4천300만㎞까지 접근해 태양 안으로 파고드는 파커 탐사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될 600만㎞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파커 탐사선이 관측할 수 없는 자료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금성과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수년에 걸쳐 태양의 극점을 관측할 수 있는 고도까지 올라가 태양 극지에 대한 첫 정밀 이미지와 관련 자료를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다.

태양 극지는 매우 빠른 태양풍의 발원지이자 태양의 활동과 주기를 이해하는데 열쇠가 되는 핵심 현상이 일어나는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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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ABG 테스트센터에 시험 중인 솔로
[ESA/S.코르바야 제공]



에어버스 스테버니지 공장에서 조립된 솔로는 태양 빛을 받는 부분은 대형 티타늄 방패와 복합 냉각시스템을 이용해 600도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태양 빛을 받지 않는 그늘 부분은 영하 180도까지 견디게 했다.

솔로는 첨단 복구시스템을 적용해 50초 이내에 모든 고장을 고칠 수 있게 했다.

우주선의 방향이 틀어지면 열 방패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태양의 강한 복사열에 노출되기 때문에 22초 안에 방향을 바로 잡도록 했다.

솔로에 설치된 망원경은 티타늄 열 방패의 구멍을 통해 잠깐씩 태양을 직접 관측해 약 70㎞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총 15억 파운드(22조8천400억원) 규모의 솔로 프로젝트는 1990년대 말에 처음 제안된 뒤 2012년부터 제작이 진행돼 왔다.

태양은 11년 주기로 폭발 활동이 늘거나 줄어왔으며, 태양에서 방출되는 미립자인 태양풍은 위성과 우주 비행사에게 치명적인 해를 줄 수 있으며, 심할 때는 대규모 정전사태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태양 활동에 대한 이해는 태양계의 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지구에 대한 실질적 위험에 대처하는 것이기도 하다.

ESA 과학담당 책임자인 귄터 하징거는 "솔로는 태양에 관한 가장 큰 과학적 질문에 답을 하고, 그 자료는 우주 기상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런 임무 수행을 위해 우리 팀이 솔로를 제작하고 테스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마침내 발사를 위한 사전준비 최종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솔로는 지난해 8월 12일에 발사된 파커 탐사선과는 탐사 목표나 선체에 적용된 기술 등이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지만, 태양 근접과 원거리 관측에 특화하며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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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태양탐사선 비행궤도
[NASA/JHAPL 제공]



파커 탐사선은 지난 9월 1일 태양에 약 2천400만㎞까지 접근하며 3번째 근접 비행을 마쳤으며, 총 7년 24차례에 걸친 근접비행을 통해 태양 표면에서 616만㎞까지 접근하게 된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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