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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트윗 홍역'…NBA 개막전서 'LA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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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홍콩시위 지지 트윗 파문

23일 LA클리퍼스-LA레이커스 대결

듀오 대세, 레너드-조지, 제임스-AD

휴스턴 하든-웨스트브룩 공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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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NBA 개막전에서 맞붙는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는 스테이플스 센터를 함께 홈으로 쓴다. 클리퍼스의 조지가 11월 부상복귀할 예정이라서, 클리퍼스 카와이와 조지, 레이커스의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듀오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사진 NBA TNT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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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3일(한국시간) 개막한다.

NBA는 새 시즌을 앞두고 ‘홍콩 트윗’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달 초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파문이 커졌다. 애덤 실버 NBA 총재가 두둔하자, 중국 정부·기업·팬들이 반발했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35)가 지난 15일 모레이 단장을 에둘러 비판하는 친중 발언을 했다. 홍콩 시위대가 제임스 유니폼을 불태웠고, 지난 18일 NBA 경기 도중 일부팬들이 홍콩 민주화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도 벌였다.

앞서 NBA가 사과의 뜻을 내비치면서, 중국 내 생중계는 일주일만에 휴스턴 경기를 제외하고 재개됐다. 미국에서는 NBA가 ‘차이나 머니’에 굴복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NBA의 중국시장 가치는 40억 달러(4조6900억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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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에서 의기투합한 레너드(왼쪽)와 폴 조지(오른쪽). 무표정 에이스 레너드가 LA에서 조지를 만나 클리퍼스에서 함께 뛰자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LA클리퍼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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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큰 소동을 겪은 NBA는 23일 시작한다. 23일 오전 11시30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LA클리퍼스와 LA레이커스가 맞붙는다.

새 시즌 트렌드는 ‘수퍼스타 듀오’다. 2012년과 2013년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시, 2017년과 2018년 골든스테이트가 스테판 커리-클레이 탐슨-케빈 듀랜트 ‘빅3’로 정상에 올랐다면, 올 시즌은 ‘원투펀치’가 대세다. 폭스 스포츠도 “빅3는 잊어라. 새시즌 충돌하는 NBA 듀오 10팀이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의 파이널 우승 주역인 카와이 레너드(28)가 LA 클리퍼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포워드 폴 조지(29)가 LA클리퍼스로 가세했다. 지난 시즌 평균 28점을 넣은 조지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11월에는 두명의 ‘공수겸장’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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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레이커스에서 뭉친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앤써니 데이비스(오른쪽). 프리시즌 경기에서 제임스는 플레이메이킹을 하고 데이비스는 골밑을 장악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사진 NBA TNT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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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LA레이커스는 기존 제임스에 NBA 최고 빅맨 앤써니 데이비스(27)를 데려왔다. LA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등을 내주며 공을 들였다. 제임스는 자신의 등번호 23번을 내주려할만큼 애정을 보였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MVP(최우수선수)’와 ‘MVP’가 만나 또 다른 ‘수퍼팀’이 탄생했다. 휴스턴은 기존의 ‘털보슈터’ 제임스 하든(30)에 ‘미스터 트리블 더블’ 러셀 웨스트브룩(31)이 합류했다. 둘은 7년 만에 한팀에서 재회했는데, 볼핸들러인 두선수가 공존할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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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7년 만에 다시 뭉친 웨스트브룩(왼쪽)과 하든(오른쪽). [사진 NBA TNT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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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SPOTV 해설위원 ‘수퍼스타 듀오’에 대해 “2010년 제임스-웨이드-보시가 모인게 기점이 됐다. 요즘 다른팀 선수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해지고, 언젠가 함께 뛰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은 “프리시즌에서 레이커스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좋은 호흡을 보였다. 클리퍼스도 영리하고 수비력도 좋은 레너드와 조지의 동선이 겹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반면 휴스턴은 하든의 팀인 만큼, 결국 하든이 볼핸들러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웨스트브룩의 슛이 살아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31)와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라 불리는 클레이 탐슨(29)이 무릎부상으로 장기결장한다. 듀랜트마저 브루클린 네츠로 떠나면서, 디안젤로 러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브루클린의 듀랜트는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지만, 만약 플레이오프에 돌아온다면 카이리 어빙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 듀오가 있다.

지난 17일 NBA 30팀 단장 설문조사에서 46%(14명)이 우승후보로 LA클리퍼스를 꼽았다. 밀워키가 36%, LA레이커스가 11% 지지를 받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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