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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판곤 위원장 "도덕적 자질, 세계 최고 수준 리그 우승 경험 높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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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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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도덕적인 검증과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팀을 맡은 경험을 높이 샀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종고루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여자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콜린 벨 감독과 김판곤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 4명과 1명의 한국인 감독을 두고 경쟁시켰다. 지난 9월21일에 최종 외국인 감독 3명을 토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인터뷰와 자료 등 여러가지 기술적 검증을 거쳐 10월2일 벨 감독을 미국으로 초청해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자대표팀에 대한 영상도 보여드며 함께 미국과 2연전을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두 경기를 보고 우리 대표팀의 좋은 자세를 본 것 같다. 발전할 수 있다는 매력을 느끼신 것 같다. 아마 그것이 대표팀을 맡게 된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인철 감독이 선수 폭행 의혹을 받고 물러났다. 이에 대해 "도덕적 자질 검증을 위해 감독님께 허락을 받고 근무했던 아일랜드협회와 프랑크푸르트에 공문을 보냈다. 내용은 재직 기간 중 부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 차별, 성희롱, 학대 등"이라며 "벨 감독은 재직 기간 중 상당히 좋은 수행 능력을 보였고, 스텝과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았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선임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독일 리그에서 프랑크푸르트 팀을 맡아 상당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높이 샀다"면서 "환경이 열악한 아일랜드협회에서 일하면서 말하지 못한 노력들이 많이 있었다. 여러 헌신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와 같은 철학을 가졌다. 선수 중심의 팀, 친화력 있는 캐릭터가 어필됐다. 대표팀을 몇 단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부흥을 기원한다.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콜린 벨 감독에게 행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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