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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W이슈] 메가박스, 넷플릭스와 손잡기로… 연쇄작용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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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멀티플렉스 3사 중 메가박스가 최초로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상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CGV·롯데시네마도 상영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메가박스 측은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었다. 특히 세계 최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를 필두로 글로벌 OTT 기업은 물론 토종 OTT 기업까지 그야말로 OTT 빅뱅이 현실화됐다”라며 “이처럼 영상 콘텐츠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미디어 기업들의 다양한 합종연횡이 예고되는 가운데 메가박스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로 넷플릭스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 킹: 헨리 5세’ 상영을 확정하고, 연내 개봉 예정인 나머지 3편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와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메가박스는 극장이 제공하는 선명한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OTT 콘텐츠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상영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멀티플렉스 3사(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넷플릭스 극장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동시 개봉하자는 주장에 반대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상영을 거부했다. 멀티플렉스 3사는 극장 개봉 2~3주 뒤에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다. 당시 2017년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는 국내 멀티플렉스의 상영 보이콧 가운데 대한극장, 씨네큐브 등 단관극장에서 개봉됐다.

메가박스가 상영을 검토하는 영화 3편은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이다. 내달 20일 개봉 예정인 ‘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배우 로버트 드 니로·알 파치노 등 세계적 거장이 참여했다.

‘결혼 이야기’는 내달 27일 개봉 예정이다.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다. 감독 노아 바움백, 배우 스칼렛 요한슨·애덤 드라이버 등이 참여했다. 12월 11일에는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 ‘두 교황’이 개봉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영화 ‘더 킹: 헨리 5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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