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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 군용기 6대, 동해 KADIZ 무단 진입…軍, F-15K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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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군 전투기로 추적 및 감시비행, 경고방송 실시"

올해 러시아 군용기 KADIZ 비행 20회

뉴스1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F-15K 전투기가 임무수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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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이설 기자 = 러시아 군용기가 22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하는 일이 또 다시 발생해 우리 군이 전술 조치를 취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전했다.

합참은 이날 공지문자를 통해 "러시아 군용기 6대(A-50 1대, SU-27 3대, TU-95 2대)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께 러시아 군용기 1대(A-50)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에 진입해 9시30분께 이탈했다가 선회해 같은 경로로 10시6분께 재진입 한 후 10시13분께 이탈했다.

또 10시41분께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울릉도 북방 KADIZ로 진입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하다 1대(SU-27)는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진입경로를 따라 11시9분께 KADIZ를 이탈했다. 나머지 2대(TU-95)는 계속해서 남하해 11시10분께 포항 동방에서 KADIZ를 이탈했다.

이탈 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으로 비행한 러시아 군용기는 11시58분께 제주도 남방에서 KADIZ에 재진입해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를 지나 서해로 북상하다가 12시58분께 태안 서방에서 서쪽으로 KADIZ를 벗어났다.

이후 KADIZ 외곽을 따라 남하해 오후 1시40분께 이어도 서방에서 KADIZ를 다시 진입해 역경로를 따라 3시13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추가로 러시아 군용기 2대(SU-27)가 오후 2시44분께 울릉도 북방에서 KADIZ에 진입해 3시1분께 울릉도 동북방에서 TU-95 2대와 합류해 KADIZ를 벗어났다.

합참은 "올해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내를 비행한 사례는 20회"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간 대한민국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군 당국은 무단 진입한 러시아 항공기에 경고 방송을 하고 추적 감시 비행과 차단 기동을 하는 등 전술조치를 한 것으로 실시했다. 이 때 F-15K도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에 진입하고 이 중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7분 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 등 전술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당시 공군 F-15K와 KF-16가 출격해 두 차례에 걸쳐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8월에도 KADIZ를 무단으로 진입한 바 있다.

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23일 합동군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 간 협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합참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달 말 한러 간 합동군사위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선 방공식별구역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시기와 형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니콜라이 마르첸코 러시아 공군 무관과 세르게이 발라지기토프 해군 무관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자료사진) 2019.7.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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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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