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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워싱턴·휴스턴, 23일 1차전 격돌…올드보이 vs 영보이, 불꽃 튀는 ‘나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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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평균 나이 31.1세 ‘관록’…사상 첫 WS 진출 쾌거

휴스턴 - 팀 주축 코레아 24세…브레그먼 25세 ‘패기’

경향신문

워싱턴 맥스 셔저(왼쪽), 휴스턴 게릿 콜


워싱턴은 세인트루이스를 4전 전승으로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워싱턴의 가장 큰 장점은 ‘관록’과 ‘경험’이다. 워싱턴은 로스터 평균 나이 31.1세로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불펜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42)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1970년대생 투수다. 다저스와의 5차전 만루홈런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뽑힌 하위 켄드릭은 올해 36세 노장이다. 포수 커트 스즈키 역시 36세다. 선발 투수 맥스 셔저와 아니발 산체스, 1루수 라이언 짐머맨이 나란히 35세다. 막내 격인 22세의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는 이 팀을 가리켜 “비에요스(viejos)”라고 부른다. 스페인어로 ‘노인들’이라는 뜻이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맥스 셔저는 “우리는 야구를 어떻게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상대하는 휴스턴은 비교적 ‘영 보이’다. 주축 선수들이 아직 젊다. 1차전 선발 게릿 콜과 2년 전 월드시리즈 MVP 조지 스프링어가 29세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24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25세에 불과하다. 타선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요르단 알바레스는 겨우 22세다. 물론 저스틴 벌랜더(36), 잭 그레인키(35) 등이 있지만, 팀의 중심은 ‘영 보이’로 구성됐다. 젊지만 가을야구 경험이 충분하다. 최근 5시즌 동안 4차례나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큰 경기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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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관록’에 ‘기세’를 갖췄고, 휴스턴은 ‘젊음’에 ‘경험’을 더했다. ‘나이’ 못지않게 선발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1차전에서는 워싱턴 셔저와 휴스턴 콜이 대결한다.

경험은 셔저가 당연히 앞선다. 가을야구 20경기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 3.35를 기록 중이다. 콜은 가을야구 8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 2.26을 기록했다. 1차전은 23일 오전 9시,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MLB.com이 소속기자 46명을 설문한 결과 ‘6차전에 휴스턴이 우승한다’에 24명이 투표했다. MVP로는 20명이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을 꼽았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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