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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 "헌법 준수"…아베와 대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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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즉위한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공식 의식을 어제(22일) 가졌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헌법에 따라 국왕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왕궁에서도 가장 격식을 갖춰 중요 행사가 열리는 마츠노마, 일명 소나무의 방.

'다카미쿠라'라는 옥좌를 가린 보라색 차양이 걷히면서 즉위 선포식이 시작됩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태양을 상징하는 황갈색 전통 예복을 입고 자신의 즉위를 공식 선포했습니다.

아버지 아키히토 상왕의 평소 발언을 그대로 이어받아 일본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헌법에 따른 일왕의 임무를 강조함으로써 평화 헌법 수호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나루히토 일왕 : 헌법에 따라, 일본국과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발언은 지난 5월 즉위식 때와 같은 내용이었지만,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아베 총리와는 상반되는 입장임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아베 총리의 축사에서는 헌법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나누는 가운데 문화가 피어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천황 폐하 만세!]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즉위 선포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세계 183개국, 2천여 명의 축하 사절이 참석했습니다.

아키히토 상왕 내외는 참석하지 않았고, 일왕의 딸 아이코 공주와 왕위 계승 서열 2위가 된 조카 히사히토도 미성년이라 불참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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